[한방으로 잡는 건강] 아무리 더워도 바깥·실내 온도 차 5도 유지해야

[한방으로 잡는 건강] 아무리 더워도 바깥·실내 온도 차 5도 유지해야

입력 2016-06-19 17:36
업데이트 2016-06-1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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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한여름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은 얼마나 더울까 지레 겁날 정도다. 이런 불볕더위에 우리 몸은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므로 평소보다 세심히 관리해야 한다.

외부 기온이 올라가면 체온도 올라간다. 체온을 식히려고 혈액이 많이 몰리면 내부 장기에 혈액량이 감소해 체내 온도는 떨어진다. 이런 상태에서 찬 음식을 먹으면 체내 온도는 더 낮아진다. 이때 몸 바깥과의 온도 차에 인체가 잘 적응하지 못하면 여름 감기에 걸려 고열, 피로, 배앓이 등을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여름철엔 꽤 덥고 갈증이 나더라도 냉방기를 되도록 사용하지 말고 찬 음식도 피해야 한다.

바깥과 실내 온도 차는 5도 정도가 적당하다. 될 수 있으면 에어컨보다 선풍기를 이용하고, 에어컨을 틀더라도 약하게 가동하며 체온 변화가 심하지 않게 실내 온도를 조절해야 한다. 외출할 때 얇은 옷을 챙겨 냉방기가 강하게 가동되는 곳에서 입으면 좋다.

날이 아무리 더워도 차가운 음식보다는 미지근한 물과 따뜻한 음식을 섭취한다. 그래야 몸 안팎의 온도 차가 커지지 않는다. 조상도 무더운 여름에 삼계탕 같은 뜨거운 음식으로 이열치열(以熱治熱)하며 더위를 이겨냈다.

동의보감은 여름철 조용하고 깨끗한 잠자리를 택해 생각을 고요히 해야 한다고 적었다. 해가 늦게 지는 탓에 놀이나 음주 가무를 오래 즐겨 생활리듬이 깨지는 것을 막자는 취지였을 것이다. 요즘은 불야성을 이루기 때문에 밤에도 더 늦게 잠들기 일쑤다. 더위가 한풀 꺾인 저녁 무렵 조용히 앉아 심호흡이나 명상을 하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인삼, 황기, 오미자를 옅게 달여 마셔도 좋지만 효과와 부작용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는 약이어서 주의해야 한다. 체질을 고려하지 않고 장기 복용하면 예상치 못한 증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전문가에게 식이 지도를 받는다.

■도움말 남지영 경희미르한의원 원장
2016-06-2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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