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 거꾸로 들어서도 역아회전술 받으면 81% 자연분만”

“태아 거꾸로 들어서도 역아회전술 받으면 81% 자연분만”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6-06-27 16:27
업데이트 2016-06-27 16:2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태아의 머리가 위쪽에 자리잡는 역산(逆産)일 경우 태아의 위치를 바꿔주는 ‘역아회전술’을 받으면 10명 중 8명은 자연분만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병원은 2014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병원에서 역아회전술을 받은 임산부 210명을 대상으로 태아 합병증, 분만형태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태아의 머리가 위를 향해 있을 때 자연분만을 하면 자궁파열, 태아골절, 태아뇌손상 등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어 일반적으로는 제왕절개술을 시행하게 된다. 이번 연구에서 시술을 받은 임산부의 81%가 자연분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술에 따른 합병증은 단 1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다만 역아회전술을 받고 태아의 심장박동이 감소해 응급제왕절개를 한 사례들이 있었으며, 분만 후에 합병증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병원은 설명했다.

한정열 역아회전술센터 센터장은 “역아회전술은 마취가 필요 없고 임산부의 몸에 손상을 가하지 않는 비침습적 치료”라며 “수시로 초음파를 통해 태아의 위치와 심장박동 등을 모니터하며 시행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