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의 머리가 위쪽에 자리잡는 역산(逆産)일 경우 태아의 위치를 바꿔주는 ‘역아회전술’을 받으면 10명 중 8명은 자연분만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병원은 2014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병원에서 역아회전술을 받은 임산부 210명을 대상으로 태아 합병증, 분만형태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태아의 머리가 위를 향해 있을 때 자연분만을 하면 자궁파열, 태아골절, 태아뇌손상 등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어 일반적으로는 제왕절개술을 시행하게 된다. 이번 연구에서 시술을 받은 임산부의 81%가 자연분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술에 따른 합병증은 단 1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다만 역아회전술을 받고 태아의 심장박동이 감소해 응급제왕절개를 한 사례들이 있었으며, 분만 후에 합병증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병원은 설명했다.
한정열 역아회전술센터 센터장은 “역아회전술은 마취가 필요 없고 임산부의 몸에 손상을 가하지 않는 비침습적 치료”라며 “수시로 초음파를 통해 태아의 위치와 심장박동 등을 모니터하며 시행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제일병원은 2014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병원에서 역아회전술을 받은 임산부 210명을 대상으로 태아 합병증, 분만형태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태아의 머리가 위를 향해 있을 때 자연분만을 하면 자궁파열, 태아골절, 태아뇌손상 등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어 일반적으로는 제왕절개술을 시행하게 된다. 이번 연구에서 시술을 받은 임산부의 81%가 자연분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술에 따른 합병증은 단 1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다만 역아회전술을 받고 태아의 심장박동이 감소해 응급제왕절개를 한 사례들이 있었으며, 분만 후에 합병증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병원은 설명했다.
한정열 역아회전술센터 센터장은 “역아회전술은 마취가 필요 없고 임산부의 몸에 손상을 가하지 않는 비침습적 치료”라며 “수시로 초음파를 통해 태아의 위치와 심장박동 등을 모니터하며 시행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