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대장암, 조기발견하면 90% 완치”…‘위대한 내시경’ 캠페인

“위암·대장암, 조기발견하면 90% 완치”…‘위대한 내시경’ 캠페인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6-06-30 11:02
업데이트 2016-06-3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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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내시경이 위험하다는 잘못된 인식을 극복해 조기에 암을 발견할 수 있도록 내시경 인식개선 캠페인 ‘위대한 내시경’을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전개한다고 30일 밝혔다. 내시경은 발병률이 높은 위암과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쉬운 검사방법이다.

김용태 학회 이사장은 “위암과 대장암은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만 받으면 조기발견으로 완치가 90% 이상 가능하다”며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이 시간이 없다는 핑계나 내시경 검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등으로 병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회에 따르면 국가가 암검진사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실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사람은 많지 않다. 2013년도 국가암검진사업 수검률을 보면 위암검진을 받은 사람은 전체 대상자 307만 9000명 중 절반 이하(43.7%)였다. 대장암 검진 역시 대상자 246만 5000명 중 27%만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암과 대장암은 50세 이상의 환자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학회에 따르면 대장암 수술 환자 중 50대 이상이 89.6%를 차지하고 있고 위암 역시 20~40대 환자는 감소하는 반면 50대 이상 환자는 증가하고 있다.

양창헌 회장은 “특별한 이상이 없어도 50대부터는 정기적으로 위와 대장 내시경을 받아야 한다”며 “암을 조기발견하면 칼로 피부를 가르는 절개 없이도 내시경을 이용한 시술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학회는 국민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내시경 검사 환경을 만들기 위해 우수내시경실 인증제 운영, 내시경 소독 지침 제정 및 교육 등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진윤태 학회 내시경질관리이사는 “각 의료기관의 내시경실 소독상태 등 질 관리를 통해 우수내시경실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며 “진정제를 사용한 내시경에 대해서도 환자 안전을 위해 임상권고안을 마련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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