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잘 빼려면 체중·식사 내용 기록이 중요”

“살 잘 빼려면 체중·식사 내용 기록이 중요”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6-11-21 13:27
업데이트 2016-11-2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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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효과적으로 빼려면 체중을 자주 확인하고 저녁식사 내용을 꾸준히 기록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상열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은 한국, 미국, 독일, 영국, 일본 등 세계 80여개국에서 수집한 체중관리 애플리케이션 ‘눔’(noom) 사용자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최소 6개월 이상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한 3만 5921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들의 애플리케이션 평균 사용기간은 267일이었다.

연구 결과 대상자의 약 77.9%가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했고 23.0%는 본인 체중의 10.0% 이상을 감량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분석됐다. 약물 치료 등 다른 비만관리 기법에 비해서도 크게 뒤지지 않는 효과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것이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애플리케이션 사용자의 이용 실태와 체중감량 효과, 요요현상을 일으키는 요인에 대한 분석을 추가로 진행했다. 그 결과 체중을 자주 기록하고 저녁식사 관련 내용을 자주 입력한 사용자의 체중감량 효과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녁 식사 내용을 자주 입력하는 것이 요요현상을 억제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추정됐다.

이 교수는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지만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비만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저비용의 효과적인 비만관리 수단으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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