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발견하면 완치율 높은 자궁경부암, 예방수칙은?

조기 발견하면 완치율 높은 자궁경부암, 예방수칙은?

입력 2016-11-27 10:27
업데이트 2016-11-2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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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 6학년 때 백신 접종 필수…2년마다 국가 암 검진 받아야

올해 6월부터 실시된 만 12세 여성 청소년 대상 자궁경부암 무료 예방접종사업에 1차 접종 기준으로 28%(13만명)만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 자궁경부암 예방에 대한 인식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산부인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은 선별 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을 하면 생존율이 90%가 넘을 정도로 치료 효과가 높은 암이다.

자궁은 체부와 경부로 구성되는데 자궁경부암은 질에 연결된 부위에 악성종양이 발생하면 걸리게 된다. 성관계로 전염될 수 있는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주요 감염원으로 알려졌다.

개인위생관리가 큰 영향을 미치므로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국내에서도 2013년 기준 전체 여성 암 중 7위를 차지했으며 인구 10만명당 7.2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자궁경부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원인은 성관계로 인한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 외 ▲ 흡연 ▲ 인체면역결핍 바이러스 감염 ▲ 과일·채소 섭취 부족 ▲ 5년 이상의 경구 피임약 복용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자궁경부암은 대부분 초기에 증상이 없다가 나중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진찰을 받는 게 중요하다.

주요 증상은 비정상적이고 불규칙한 질출혈을 비롯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 허리통증, 체중감소 등이다.

전문가들은 성 경험을 하기 전에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을 맞으면 96.7%의 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으므로 가급적 어릴 때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을 추천하고 있다.

기경도 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자궁경부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효과가 매우 높지만 진행되거나 재발한 경우에는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생존율이 낮다”며 “성 경험이 있는 여성은 2~3년 간격으로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 자궁경부암 예방수칙

① 국가 암 검진 등 2~3년마다 정기 검진을 받는다.

② 초등학교 5·6학년 때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한다.

③ 콘돔 착용 등 안전한 성생활을 한다.

④ 흡연자의 경우 담배를 끊는다.

⑤ 균형 있는 식생활을 통해 비타민 A·C·E를 충분히 섭취한다.

⑥ 적절한 운동을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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