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을 암 줄기세포에 공급되는 에너지를 차단해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강석구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팀은 당뇨 치료약물인 ‘메트포민’과 당대사억제물질인 ‘2-디옥시글루코스’(2DG)를 병용해 사용한 결과 암 줄기세포를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뉴로온콜로지’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메트포민과 2DG를 함께 투여한 세포실험에서 암 줄기세포가 사용하는 에너지(ATP)가 72%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암 줄기세포는 종양을 생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세포로 암이 재발하고 전이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실험 역시 메트포민과 2DG를 병용 투여한 결과 생존 기간이 83일로 투여하지 않았을 때(48일)보다 늘어났다.
강 교수는 “교모세포종은 대표적인 난치암으로 이번 연구를 통해 암 줄기세포가 자라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차단해 항암효과를 높이는 새로운 치료 방향성을 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강석구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팀은 당뇨 치료약물인 ‘메트포민’과 당대사억제물질인 ‘2-디옥시글루코스’(2DG)를 병용해 사용한 결과 암 줄기세포를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뉴로온콜로지’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메트포민과 2DG를 함께 투여한 세포실험에서 암 줄기세포가 사용하는 에너지(ATP)가 72%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암 줄기세포는 종양을 생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세포로 암이 재발하고 전이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실험 역시 메트포민과 2DG를 병용 투여한 결과 생존 기간이 83일로 투여하지 않았을 때(48일)보다 늘어났다.
강 교수는 “교모세포종은 대표적인 난치암으로 이번 연구를 통해 암 줄기세포가 자라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차단해 항암효과를 높이는 새로운 치료 방향성을 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