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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돌파감염에 위중증 최다…“거리두기 포함 모든 가능성 검토”

고령층 돌파감염에 위중증 최다…“거리두기 포함 모든 가능성 검토”

최선을 기자
입력 2021-11-25 14:26
업데이트 2021-11-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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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11.25 연합뉴스
25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11.25 연합뉴스
코로나19 위험도가 높아져 방역 강화 대책을 마련 중인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25일 위중증 환자 수는 600명을 넘으면서 코로나19 유행 이후 최다 수치로 집계됐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감염 경로 분석 결과에 따라 대처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논의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위험도 평가를 중시할 필요가 있다”며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유행양상이 확산하면 사적모임 활성화로 감염이 많이 일어나는지 등 원인에 따른 대처를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현재 전문가와 언론이 요구하는 ‘비상계획 발동’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3·4단계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정부는 지난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을 1~3단계 개편에 걸쳐 시행하겠다고 밝히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는 등 위기 상황이 오면 일상회복 단계를 잠시 중단하는 비상계획을 발동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전날 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손 반장은 “일상회복 진행을 유보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포함한 여러 비상적 조치를 발동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여러 의견을 듣고 평가해 결정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4000명에 근접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938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42만 9002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방역체계 전환으로 인해 방역 수칙이 대폭 완화되고 사회적 활동과 모임이 증가하면서 확진자 규모는 점차 커지고 있다. 일찍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60세 이상에서는 접종 효과가 떨어지면서 ‘돌파감염’이 발생, 확진자 비중이 늘고 있다.

감염 취약층으로 꼽히는 60세 이상 확진자의 경우 증상이 악화하는 사례가 많아, 위중증 환자도 계속 늘고 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이날 612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유행 발생 이후 처음으로 600명을 넘었다.

위중증 환자 증가에 대해 손 반장은 “이를 차단하기 위해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조치는 추가접종 신속 완료”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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