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일출은 봐야지”…해맞이축제 취소에도 동해안 객실은 만실 ‘방역 비상’

“새해 일출은 봐야지”…해맞이축제 취소에도 동해안 객실은 만실 ‘방역 비상’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1-12-15 14:32
업데이트 2021-12-1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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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으로 밀려드는 방문객…경포·망상해변 등 숙박 예약 ‘만실’
지역 방역당국 “방역수칙 준수해달라”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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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31일 강원 강릉시 경문해변 출입통제선 밖에서 시민들이 2020년 마지막 일출을 감상하는 모습. 2020.12.31/뉴스1
지난해 12월 31일 강원 강릉시 경문해변 출입통제선 밖에서 시민들이 2020년 마지막 일출을 감상하는 모습. 2020.12.31/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강원 동해안 시군이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해맞이 축제를 전면 취소했지만, 연말 동해안 숙박시설 예약은 만실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객실 가동률을 60%로 통제했지만, 올해는 이런 조치가 없어 바닷가 숙박시설은 벌써 만실을 이루고 있다. 해맞이 행사는 없어도 일출을 볼 수 있는 해변 출입이 가능한 곳은 새해 첫날 많은 해맞이객으로 북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포해변에 접한 강릉의 한 숙박시설은 281실 규모의 객실이 마지막 날 예약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 12월의 주말과 휴일도 마찬가지다.

동해 망상해변과 접한 오토캠핑리조트도 마지막 날 한옥 25실이 100% 예약됐고 100개의 캐러밴도 이미 예약이 찬 상태다.

980실 규모의 객실을 보유한 경포 인근의 한 대형숙박시설도 크리스마스와 마지막 날 예약이 현재 80% 이상 찼다. 이곳의 지난해 크리스마스와 마지막 날 예약률은 40%대였다.

750여개의 객실이 있는 속초의 한 리조트도 크리스마스와 마지막 날 예약률은 100%로 빈방이 없다.

인접한 양양과 삼척, 고성 등 동해안 주요 리조트와 펜션 등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서울에 거주하는 전모씨(39)씨는 “가족과 함께 방에서 새해 일출을 보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자 어렵게 바닷가 숙박시설 예약을 했다”면서 “가족 중심으로 움직여 코로나19를 피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건당국은 지역사회 감염 우려로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강릉시는 ‘코로나 긴급특별방역점검단’을 운영해 숙박시설과 식당, 카페, 유흥시설 등의 방역수칙 준수사항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강릉시 관계자는 “연말연시 방역수칙 위반이 적발되면 과태료 및 운영중단, 고발 등 강력한 처분을 할 예정”이라며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해 반드시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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