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경찰서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부부싸움을 하다 술병으로 아내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김모(4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1일 밤 음주 후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집에 돌아온 김씨는 역시 술을 마시고 있던 아내 A(54)씨에게 “살림은 하지 않고 술만 마신다”며 소주병으로 폭행하고 내버려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는 당시 소주병이 산산조각이 날 정도로 두 차례 얻어맞은 A씨가 피를 많이 흘리자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겼다. 그러나 병원의 만류에도 A씨가 치료를 완강히 거부하자 그냥 집으로 데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고 나서 김씨는 방에 누운 A씨를 그대로 둔 채 며칠째 술을 마셨고 25일에야 A씨가 숨진 걸 알고 그 이튿날인 26일 119구급대를 불렀다가 경찰로 넘겨졌다.
경찰은 출동 당시 집 안이 피투성이였으며 숨진 A씨가 속옷만 입은 채 방 안에 누워 있었다고 전했다.
김씨는 지난해 5월에도 A씨를 때려 폭행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었다.
두 사람은 5년 전 알코올 치료 병원에서 만나 재혼했으나, 그 이후에도 술을 끊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A씨가 앓던 간질환 등 지병이 사망에 영향을 끼쳤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1일 밤 음주 후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집에 돌아온 김씨는 역시 술을 마시고 있던 아내 A(54)씨에게 “살림은 하지 않고 술만 마신다”며 소주병으로 폭행하고 내버려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는 당시 소주병이 산산조각이 날 정도로 두 차례 얻어맞은 A씨가 피를 많이 흘리자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겼다. 그러나 병원의 만류에도 A씨가 치료를 완강히 거부하자 그냥 집으로 데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고 나서 김씨는 방에 누운 A씨를 그대로 둔 채 며칠째 술을 마셨고 25일에야 A씨가 숨진 걸 알고 그 이튿날인 26일 119구급대를 불렀다가 경찰로 넘겨졌다.
경찰은 출동 당시 집 안이 피투성이였으며 숨진 A씨가 속옷만 입은 채 방 안에 누워 있었다고 전했다.
김씨는 지난해 5월에도 A씨를 때려 폭행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었다.
두 사람은 5년 전 알코올 치료 병원에서 만나 재혼했으나, 그 이후에도 술을 끊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A씨가 앓던 간질환 등 지병이 사망에 영향을 끼쳤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