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의혹’ 연루 서초구 국장 재소환

‘채동욱 의혹’ 연루 서초구 국장 재소환

입력 2013-12-12 00:00
업데이트 2013-12-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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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번복된 진술 등 보강 조사

검찰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로 지목된 채모군 모자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에 연루된 조이제(53) 서울 서초구청 행정지원국장을 11일 재소환해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장영수)는 이날 조 국장을 불러 그에게 채군 가족부 불법 열람을 부탁한 조오영(54)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행정관의 진술 번복 부분을 보강 조사했다. 조 전 행정관은 청와대 자체 조사와 검찰 첫 소환 조사에서 김모 안전행정부 국장을 관여자로 지목했다가 김 국장이 부인하자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며 일부 진술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안행부 자체 조사에서는 조 전 행정관이 김 국장으로부터 ‘채군 개인정보 확인 요청을 받았다’고 주장한 6월 11일에 김 국장과 문자메시지 두 번, 전화 한 통을 주고받은 사실이 나타났다. 그러나 검찰의 문자메시지 복원 결과 가족부 조회와 관련된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초 이번 수사의 핵심 인물로 떠올랐던 김 국장에 대한 소환 조사는 수사 일정에서 밀려난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사실관계가 명확히 파악되면 김 국장과 조 전 행정관의 대질조사가 필요치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2013-12-1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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