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미술 거장인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위조한 뒤 일본으로 도주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일본으로 도피한 위조책 A씨를 일본 경찰과 공조해 지난달 13일 검거해 이달 10일 국내로 압송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사서명위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 화백의 작품인 ‘점으로부터’, ‘선으로부터’의 위작들이 2012∼2013년에 인사동 일부 화랑을 통해 수십억원에 유통됐다는 첩보를 받고 지난해부터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당시 화랑 몇군데를 압수수색해 화랑 주인들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후 이 화백의 작품이라고 유통된 그림 10여점을 입수, 전문가에게 감정을 맡긴 결과 위작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수사 중 국내 주요 미술품 경매에서 5억여원에 거래된 이 화백의 작품에 위조 감정서가 첨부된 것도 파악했다. 경찰은 이 작품도 감정에 맡겼다. 경찰은 A씨의 공범을 쫓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일본으로 도피한 위조책 A씨를 일본 경찰과 공조해 지난달 13일 검거해 이달 10일 국내로 압송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사서명위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 화백의 작품인 ‘점으로부터’, ‘선으로부터’의 위작들이 2012∼2013년에 인사동 일부 화랑을 통해 수십억원에 유통됐다는 첩보를 받고 지난해부터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당시 화랑 몇군데를 압수수색해 화랑 주인들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후 이 화백의 작품이라고 유통된 그림 10여점을 입수, 전문가에게 감정을 맡긴 결과 위작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수사 중 국내 주요 미술품 경매에서 5억여원에 거래된 이 화백의 작품에 위조 감정서가 첨부된 것도 파악했다. 경찰은 이 작품도 감정에 맡겼다. 경찰은 A씨의 공범을 쫓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