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격호·신동빈 ‘300억대 수상한 자금’ 조성 확인

검찰, 신격호·신동빈 ‘300억대 수상한 자금’ 조성 확인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6-13 15:15
업데이트 2016-06-1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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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개인금고 은닉 정황…檢, 30억 현금·서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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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5위 롯데가 대규모 검찰 수사로 위기에 빠진 가운데 1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그룹 본사 로비에 롯데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2016. 6. 13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재계 5위 롯데가 대규모 검찰 수사로 위기에 빠진 가운데 1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그룹 본사 로비에 롯데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2016. 6. 13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검찰이 롯데그룹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면서 신격호 총괄회장이 수사에 대비해 주요 증거물을 숨긴 구체적인 정황을 포착했다.

1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신 총괄회장의 처제 집에서 신 총괄회장의 개인금고를 발견했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금고를 빼돌려 은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금고 안에는 30억여원의 현금과 서류 뭉치가 보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아울러 신 총괄회장의 재산관리인 격인 비서 A씨로부터 롯데호텔 33층 비서실 내 비밀공간에 금전출납 자료가 보관돼 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해 상당한 분량의 금전출납자료와 통장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이 계열사를 통해 300억원대 수상한 자금을 조성·운영한 사실도 확인하고 돈의 성격을 파악하고 있다.

재산관리인들은 검찰 조사에서 해당 자금이 “배당금과 급여 성격의 돈”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검찰은 액수가 지나치게 큰 점 등에 비춰 비자금일 가능성을 크다고 보고 자금 성격을 파악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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