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이인복 대법관 퇴임 “최근 사법부가 국민들로부터 비판받는데…”

이인복 대법관 퇴임 “최근 사법부가 국민들로부터 비판받는데…”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9-01 17:10
업데이트 2016-09-01 17:1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퇴임사하는 이인복 대법관
퇴임사하는 이인복 대법관 이인복 대법관이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자신의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하고 있다. 2016.9.1
연합뉴스
‘독수리 5형제’ 중 한 명으로 꼽혔던 이인복(60·사법연수원 11기) 대법관이 32년간의 법관생활을 마무리하고 1일 법원을 떠났다.

이날 오전 11시 대법원 2층 중앙홀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이 대법관은 “법원 구성원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하여 인간미가 흐르는 따뜻한 법원을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의 온기가 재판받는 당사자들과 국민에게 전해져 따뜻하고 정감 있는 사법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법관은 “최근 사법부가 몇 가지 일로 인해 국민들로부터 비판받는 데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비판은 우리에게 맡겨진 일들이 너무나 중대하고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며, 한편으로는 국민이 법원에 깊은 애정과 기대를 갖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지혜를 모으고 노력한다면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법관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84년 서울민사지법 판사로 시작해 사법연수원 교수와 서울지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춘천지방법원장 등을 거쳐 2010년 대법관에 임명됐다.

대법관 시절 진보성향·소수의견을 많이 내는 대법관 5명으로 꼽혀 ‘독수리 5형제’로도 불렸다.

이 대법관은 퇴임 뒤 2년 임기의 사법연수원 석좌교수로 부임해 사법 연구와 연수생 강의를 맡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