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20대女 성폭행 살인범 무기징역…딸 잃은 아버지 자살

원룸 20대女 성폭행 살인범 무기징역…딸 잃은 아버지 자살

장은석 기자
입력 2016-10-15 14:49
업데이트 2016-10-15 14:4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원룸에서 혼자 사는 2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살인범이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항소했지만 기각됐다.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제1형사부(부장 권순형)는 강간 등 살인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형이 선고된 정모(24)씨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15일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여성이 극도의 공포, 고통 속에 생을 마감했고 딸이 숨진 것을 괴로워한 아버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점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이 부당하지 않다”고 판시했다.

정 씨는 지난해 11월 12일 새벽 2시쯤 경남 김해 시내 주택가를 배회하다가 혼자 귀가하던 여성(27)을 발견했다.

그는 원룸 건물로 들어가던 이 여성을 뒤쫓았다.

그러나 비밀번호를 눌러야 열리는 원룸 1층 출입문이 닫혀버려 따라 들어가지 못했다.

정 씨는 그녀가 들어간 후 불이 켜진 원룸에 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가 창문으로 침입했다.

여성을 성폭행한 정 씨는 경찰에 신고할 것을 염려해 격투기에서 쓰는 기술인 초크(목조르기) 기술을 써 질식해 숨지게 한 후 현금 5만원과 반지까지 뺏어 달아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