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최순실 병원’ 있다…“朴대통령, 당선 전 다녀가”

제3의 ‘최순실 병원’ 있다…“朴대통령, 당선 전 다녀가”

입력 2016-11-28 20:31
업데이트 2016-11-2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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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지난달 31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서울신문 DB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지난달 31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서울신문 DB
최순실 씨 단골병원으로 알려진 김영재 의원과 차움병원 관련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최씨 단골병원이 확인됐다. 해당 병원은 최씨 자매는 물론, 박근혜 대통령도 당선 전에 드나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MBN에 따르면 최순실씨는 수술을 하지 않고 척추 질환을 치료하는 곳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 자주 들나들었다. 얼마 전 검찰 조사를 받은 언니 순득 씨 역시 단골이었다.

병원 관계자는 “여기 병원에서 최 씨 자매가 10년간 무료 진료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지난 2002년 처음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진 최 씨는 병원의 VVIP로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MBN이 단독입수한 내부문서에는 최 씨의 개명이름인 ‘최서원’이라는 이름과 함께 VVIP 표시가 있고, 진료비는 무료라고 적혀 있다. 언니 순득 씨는 수십 차례 주사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관계자는 “(최순득 씨는) 이 병원에서 30여회에 걸쳐 태반주사를 비롯한 정맥주사 치료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해당 병원에는 최씨 자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의 딸인 정유라와 장시호, 박 대통령도 당선 전에 찾았던 것으로 보인다. 병원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당선 전 병원을 찾았으며, 기록도 남아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까지 찾았던 이 병원의 병원장은 방송사 의학프로그램 전문 패널로 활동하며 각종 매스컴을 휩쓸었고, 병원은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의료서비스 우수 인증도 받았다. 또한 대통령 의료 자문의로도 발탁돼 그 배경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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