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가 주문 받는 피자가게?… 로봇, 서비스분야 진출

알파고가 주문 받는 피자가게?… 로봇, 서비스분야 진출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16-05-26 15:29
업데이트 2016-05-2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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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개봉한 영화 ‘로봇, 소리’의 한 장면. 자료사진=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2015년 개봉한 영화 ‘로봇, 소리’의 한 장면.
자료사진=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공장 등 기술 분야에 이어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서비스 분야에까지 인공지능 로봇이 진출하고 있다.

올해 연말부터 아시아 지역 피자헛 매장에서 로봇이 계산원을 하는 진풍경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소프트뱅크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페퍼’가 그 주인공이다. 이 로봇은 피자 주문에서부터 피자값 계산까지 일련의 과정을 모두 담당하게 된다.

페퍼는 초등학교 저학년생 정도의 크기로, 사람의 표정이나 목소리를 인식하고 감정을 이해해 스스로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미 일본에서는 수천 대의 페퍼가 판매됐다. 이들 중 3분의 1은 작동과정이나 사용법 설명 시 보조나 고객 도우미 등 사업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로봇 은행원도 속속 도입되는 추세다.

일본 최대은행인 도쿄-미쓰비시UFJ은행(BTMU) 도쿄지점에는 말하는 로봇이 있다. 인간 신체와 유사한 모습을 갖춘 휴머노이드 로봇 ‘나오’다. 키는 58㎝에 불과하지만 재주가 많다.

일본어·중국어·영어 등 모두 19개 언어를 구사할 뿐 아니라 고객의 행동과 표정을 분석해 스스로 고객의 요구 사항에 맞춰 행동할 수 있다.

미국 스털링뱅크&트러스트는 최근 신설지점에 로봇을 안내원으로 배치했다. 영국의 대형은행 바클레이스도 자금이체업무에 로봇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싱가포르의 DBS은행, 호주의 ANZ은행 등도 자산관리분야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세계적인 은행들이 로봇을 도입하는 이유는 오류비율을 낮출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에서 자동화가 이뤄져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한편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의 전 최고경영자(CEO) 에드 렌시가 최근 직원 시급을 올려줄 바에 로봇을 쓰겠다고 발언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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