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AI 작곡가 곡으로 신인가수 데뷔

세계 첫 AI 작곡가 곡으로 신인가수 데뷔

최치봉 기자
입력 2020-10-08 20:48
업데이트 2020-10-09 03:2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광주과기원 안창욱 교수팀 ‘이봄’ 개발

이미지 확대
안창욱 교수
안창욱 교수
인공지능(AI) 작곡가 ‘이봄’(EvoM)이 만든 곡으로 신인가수가 데뷔해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광주과학기술원(GIST)에 따르면 AI대학원의 안창욱 교수팀이 개발한 국내 유일 AI 작곡가가 만든 곡으로 신인가수 H씨가 데뷔했다.

가수들이 인공지능과 협업해 음원을 발매한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이번처럼 인공지능이 작곡한 곡으로 가수가 데뷔한 것은 세계 처음으로 알려졌다. 최근 발매한 싱글 ‘아이즈 온 유’로 이봄이 작·편곡한 곡을 바탕으로 프로듀서 누보(NUVO)의 작·편곡 협업과 H씨의 작사로 탄생했다.

안창욱 교수는 “AI 작곡가와의 협업을 원하는 음악가들이 늘고 있다”며 “AI가 만든 곡을 케이팝 차트에 올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안 교수팀은 2016년 개발한 이봄(당시 보이드)으로 만든 신곡 2곡을 2017년 음원 사이트에 공개했다.

그러나 인공지능이 인간의 섬세한 감정을 터치할 수 있는지 의문이 제기됐다. 안 교수팀은 이후 인공지능 작곡가에 장르별 작곡이론을 학습시키면서 수십만 곡을 생산했다.

안 교수는 “뉴에이지 스타일이든 요즘 풍의 트로트이든 인공지능에 선행학습시키면 인간의 감성을 담은 멜로디를 만들 수 있다”며 “더 나아가 전문가와의 협업 작곡은 물론 스스로 편곡까지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2020-10-09 25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