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설탕·효모액, 모기 차단엔 무용지물

소금·설탕·효모액, 모기 차단엔 무용지물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20-10-21 17:48
업데이트 2020-10-22 03:2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과학계는 지금]

소금물이나 설탕물로 모기를 막는다고?
소금물이나 설탕물로 모기를 막는다고? 생물학자와 의학자들은 최근 소금이나 설탕, 효모를 섞어 만드는 민간방식이 모기를 몰아내거나 죽게 만들지 못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미국 서던미시시피대 제공
미국 서던미시시피대, 루이지애나주립대 수의대, 호주 시드니대 의대, 웨스트미드병원 공동 연구팀은 소금이나 설탕, 효모를 배합한 액체로 모기를 차단할 수 있다는 제품이나 방법이 실제로는 전혀 효과가 없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의료 곤충학’ 20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말라리아, 뎅기열, 황열병, 뇌염 등을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9종의 모기를 대상으로 소금, 설탕, 효모로 방제가 가능한지 실험했다. 이 물질들을 녹인 액체를 놔두고 일주일 동안 하루에 몇 마리의 모기가 죽거나 포집되는지 관찰한 것이다. 그 결과 모기가 소금, 설탕, 효모를 섞은 액체를 흡입하더라도 죽는 경우는 물론 피하는 모습도 관찰되지 않아 방제 효과가 전혀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2020-10-22 23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