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가르친 볼 코치 “박태환이 살아났다”

박태환 가르친 볼 코치 “박태환이 살아났다”

입력 2010-02-13 00:00
업데이트 2010-02-13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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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실전경기치고는 기록 훌륭”

’마린보이’ 박태환의 호주 전지훈련 동안 기술향상을 위한 전담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호주 수영 국가대표 코치 출신의 마이클 볼 코치는 12일 “박태환 선수가 오랜 기간 경기에 나가지도 않았는데 이날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이같이 자랑했다.

볼 코치는 이날 오후 호주 시드니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뉴사우스웨일스주오픈수영대회에 참가한 박태환이 첫날 남자 자유형 400m와 100m에서 잇달아 1위를 차지해 2관왕에 오르자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박태환은 지난해 이탈리아 로마 200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출전한 세 종목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연습에만 전념한 지 6개월만에 처음으로 이날 실전을 치렀다.

볼 코치는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환한 표정으로 박태환의 이번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 오늘 박태환 선수의 경기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나.

▲ 오랜 기간 경기에 나서지 않은 것 치고는 매우 훌륭하다. 성적이 매우 좋았다. 그가 돌아왔다. 결과에 대해 놀랍고 행복하다. 호주에서 지난 4주동안 훈련했는데 참 좋았다. 자유형 스타일이 좋다.

-- 이번 호주 전지훈련기간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시켰나.

▲ 체력훈련 위주로 많이 했다. 박태환은 노력을 많이 하는 선수다. 존경할 만한 선수다. 400m와 200m, 1천500m 훈련을 많이 했다.

-- 박태환의 강점은 어떤 것이라고 평가하나.

▲ 박태환 선수는 인내심이 강하고 빠르다. 나이에 비해 기량이 매우 뛰어나다.

-- 향후 훈련계획은.

▲ 박태환 선수는 6주동안 한국에서 지낸 뒤 호주로 돌아올 예정이다. 호주에서 3개월간 집중적인 훈련을 받을 것이다.

시드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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