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 친선경기서 韓, 중국에 1-0 승리

올림픽축구 친선경기서 韓, 중국에 1-0 승리

입력 2011-03-27 00:00
수정 2011-03-2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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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2분 스트라이커 김동섭 승리골

오는 6월부터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을 치러야 하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중국과의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해 한결 자신감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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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과 중국 대표팀의 경기에서 김동섭(왼쪽에서 두번째)이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포옹하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과 중국 대표팀의 경기에서 김동섭(왼쪽에서 두번째)이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포옹하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줄곧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상대편 골문을 활짝 열어젖히는 데는 실패해 문전에서의 마무리 플레이 등이 보완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7일 오후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전반 12분 터진 스트라이커 김동섭(광주FC)의 골로 중국을 1-0으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1992년 1월 말레이시아에서 치른 바르셀로나(스페인) 올림픽 아시아예선에서 중국 올림픽대표팀과 처음 대결해 3-1로 이긴 뒤 역대 전적 8승1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한국 대표팀에는 키 플레이어인 미드필더 구자철(볼프스부르크·독일)을 비롯해 A대표팀에 차출됐던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일본)과 조영철(니가타·일본), 지동원(전남) 등 핵심 선수들이 빠졌지만, 중국은 20년 가까이 시달려 온 ‘공한증(恐韓症)’에서 또다시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은 전방에 김동섭과 이용재(낭트·프랑스)를 세운 4-4-2 포메이션으로 중국에 맞섰다.

좌·우 미드필더로는 이승렬(FC서울)과 최정한(오이타·일본), 중앙 미드필더로는 김귀현(벨레스 사르스필드·아르헨티나)과 문기한(FC서울)이 나서 호흡을 맞췄다.

포배 수비진은 좌·우 풀백 윤석영(전남)과 정동호(가이나레 돗토리·일본), 중앙수비수는 황도연(전남)과 오재석(강원)으로 꾸렸고, 골문은 이범영(부산)이 지켰다.

태극전사들은 전반 7분 골 지역 왼쪽에서 상대 골키퍼 왕다레이와 일대일로 맞선 이승렬이 좀더 완벽한 기회를 만들려다 공을 빼앗겨 아쉬움을 남겼지만 그래도 비교적 이른 시간인 전반 12분 균형을 무너뜨렸다.

정동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낮게 차올린 공을 김동섭이 골문으로 달려들며 상대 골키퍼보다 먼저 오른발을 대면서 선제골을 뽑았다.

한국은 이후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지만, 전반 25분 골 지역 왼쪽에서 이용재의 패스를 받은 최정한이 날린 왼발슛이 골키퍼에게 걸려 더 달아나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홍 감독은 후반 6분 김귀현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정우영(교토 상가·일본)을 내보내 기량을 점검했다.

한국은 후반 10분 정동호가 페널티지역 내 오른쪽을 돌파하다 수비수 라오웨이후이의 반칙을 얻어냈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이 아닌 프리킥을 선언했고, 결국 이 기회마저 날려버렸다.

후반 15분 이용재가 페널티지역 내 왼쪽에서 오른발로 찬 공은 골키퍼 다리에 걸렸다.

홍 감독은 후반 23분 투톱 김동섭과 이용재를 빼고, 석현준(아약스·네덜란드)과 박희성(고려대)을 투입해 전방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이어 후반 27분에는 최정한 대신 김지웅(전북)을 내보내 등 선수 테스트 작업을 이어갔다. 후반 34분에는 이승렬도 불러내고 김경중(고려대)을 내보내는 등 이날 허락된 6장의 교체카드 중 5장을 활용했다.

한국은 이후에도 더욱 거세게 중국을 몰아붙였지만, 확실하게 공격을 마무리 짓지 못하면서 결국 한 골 차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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