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이광종 “공격축구로 프랑스 상대한다”

-U20월드컵- 이광종 “공격축구로 프랑스 상대한다”

입력 2011-08-02 00:00
업데이트 2011-08-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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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첫 상대인 말리를 꺾고 산뜻하게 출발한 축구대표팀은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프랑스전에서 초반부터 공격 축구로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대표팀을 이끄는 이광종 감독은 2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의 네메시오 카마초 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애초 ‘선(先) 수비 후(後) 공격’ 전술을 쓰려고 했지만 프랑스와 콜롬비아의 경기를 분석한 결과 처음부터 강하게 맞붙는 게 우리에게 유리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프랑스 선수들의 체력과 스피드가 후반에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며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여서 초반부터 맞불을 놓는 작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한국 시각으로 3일 오전 7시부터 1패를 기록한 프랑스와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벌인다.

이 감독은 프랑스와의 역대전적에서 2무1패로 열세고, 프랑스가 콜롬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대패한 점을 고려해 2차전에서는 수비벽을 견고히 쌓으면서 상대의 허점을 노리는 역습 작전으로 나설 생각이었다.

하지만 프랑스-콜롬비아 경기 비디오를 분석한 결과 프랑스의 양쪽 측면 공격수들의 스피드가 예상보다 느릴 뿐만 아니라 후반전에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되자 전략을 수정했다.

이 감독은 체력은 물론 평균 신장에서도 한국이 앞서는 만큼 초반부터 프랑스와 강하게 맞붙는 게 후반에 더 유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프랑스와의 2차전에서 비겨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지만 선수들이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2승으로 확실하게 16강 진출을 확정하고 콜롬비아와 최종전을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말리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김경중(고려대)은 “두 번째 경기가 더 중요하다”며 “반드시 프랑스를 이기고 콜롬비아를 상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대표팀은 프랑스 낭트에서 뛰는 공격수 이용재가 타박상으로 선발출전이 어렵게 되자 정승용(경남)을 원톱 공격수로 내세우기로 했다.

하지만 말리와의 1차전에서 부상해 귀국길에 오른 중앙 수비수 황도연(전남)의 빈자리를 어떻게 메울지는 마지막 훈련결과를 보고 나서 경기 당일 결정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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