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사라진 우즈 “우승하고 싶다”

통증 사라진 우즈 “우승하고 싶다”

입력 2011-08-03 00:00
업데이트 2011-08-0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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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C 브리지스톤 출전 앞두고 연습라운딩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몸 상태가 완벽히 회복됐다며 우승 의욕을 내비쳤다.

우즈는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몇 년 만에 통증이 없어졌다. 이런 몸 상태로 돌아오기 위해 시간이 좀 걸렸다”며 “다시 대회에 출전해 기쁘다. 우승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4일 막을 올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는 우즈는 지난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도중 무릎과 아킬레스건 부상 탓에 기권한 지 11주 만에 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불륜 스캔들이 터지기 전인 2009년 11월 호주 마스터스 대회 이후 20개월이 넘도록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우즈는 이날 아침 일찍 대회장에 도착해 스윙 코치 숀 폴리와 함께 9개 홀을 1시간30분가량 도는 것으로 연습 라운딩을 마쳤다.

우즈는 “오늘 샷에 대한 느낌이 좋아 아주 만족한다”며 “2주 전부터 드라이브 샷 연습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대회에 돌아온 소감에 대해서는 “다른 선수들과의 경쟁을 기다렸다”며 “우승하기 위해 대회에 나가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친구인 브라이언 벨을 이번 대회 캐디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우즈는 “전 캐디인 스티브 윌리엄스와는 좋은 관계로 잘 지냈지만 변화를 줄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벨은 우즈가 아마추어 때인 1996년 US 아마추어 선수권대회와 1999년 뷰익 인비테이셔널, 2005년 디즈니 클래식 등 세 차례 대회에서 우즈의 캐디를 맡은 경험이 있다.

우즈는 “브라이언은 임시 캐디”라며 “앞으로 상황은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덱스컵 순위 133위에 머물고 있는 우즈는 이 대회와 11일부터 시작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페덱스컵 포인트를 많이 획득해야 125위까지 출전할 수 있는 플레이오프 대회에 나갈 수 있다.

한편 우즈는 올해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와 함께 1,2라운드를 치른다.

최경주(41·SK텔레콤)는 이언 폴터(잉글랜드), 양용은(39·KB금융그룹)은 찰리 호프먼(미국)과 함께 1,2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주요 선수 조 편성(이하 한국시간)

▲박재범-마크 윌슨(4일 21시40분)

▲양용은-찰리 호프먼(4일 22시20분)

▲루크 도널드-찰 슈워젤(4일 22시20분)

▲로리 매킬로이-헌터 메이헌(4일 22시50분)

▲필 미켈슨-제이슨 데이(4일 23시00분)

▲김경태-해리슨 프레이저(5일 1시30분)

▲최경주-이언 폴터(5일 2시40분)

▲타이거 우즈-대런 클라크(5일 2시40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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