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0일 신인지명…윤형배 1순위 유력

프로야구 20일 신인지명…윤형배 1순위 유력

입력 2012-08-16 00:00
업데이트 2012-08-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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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유망주들을 뽑는 2013년 신인 지명회의가 오는 20일 열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서울호텔 3층 다이아몬드볼룸에서 2013년 프로야구 신인 지명회의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신인 지명회의에서 1라운드부터 시작되는 홀수 라운드는 2장의 우선지명권을 행사하는 NC부터 진행한다.

이후 전년도 성적 역순으로 넥센-한화-LG-두산-KIA-롯데-SK-삼성-NC 순서로 지명권을 행사한다.

2라운드 등 짝수 라운드는 전년도 성적순(홀수 라운드의 역순)으로 10라운드까지 진행한다.

결과적으로 내년부터 1군 리그에 합류하는 신생구단인 NC가 어떤 유망주를 우선 지명하느냐에 따라 나머지 8개 구단의 지명 계획이 달라질 전망이다.

NC는 고졸 최대어인 강속구 투수 윤형배(천안북일고)를 전체 1순위로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윤형배는 올해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4경기에 등판해 3승(24⅓ 이닝 1실점·평균자책점 0.37)을 거두며 팀을 14년 만에 정상으로 이끈 투수다.

NC가 직구 최고 시속이 152㎞에 이를 정도로 강한 어깨에다 두둑한 배짱까지 갖춘 윤형배에게 2장의 우선 지명권 가운데 한 장을 쓸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2012년 신인 지명에는 신일고 유격수 하주석, 2011년 신인 지명에는 광주일고 왼손 투수 유창식이 모두 한화에 전체 1순위로 지명됐다.

당시 유창식은 2006년 KIA에 입단한 투수 한기주가 받은 10억원에 이어 역대 신인을 통틀어 두 번째로 많은 신인 계약금 7억원을 받았다.

윤형배는 유창식보다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신인 계약금도 이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윤형배 외에 고교 투수 가운데 150㎞ 이상의 강속구를 던지는 송주은(부산고)·조상우(대전고), 정통파 우완 투수 이성민(영남대) 등이 전체 2순위 낙점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팀의 미래를 좌우할 유망주들을 뽑기 위한 9개 구단의 눈치싸움도 치열하지만, 선수들도 프로구단의 지명을 받는다는 건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만큼 힘겹다.

이번 신인 지명회의에는 고교·대학 졸업 예정자를 포함해 총 670여명의 참가자 가운데 90명 내외만이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명회의는 MBC 스포츠 플러스가 생중계하며,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서도 지명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현장에는 지명 대상 선수는 물론 팬들도 참석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신인 지명회의를 마지막으로 연고지역 구분없이 성적 역순에 따라 우수 신인 지명권을 행사하는 전면 드래프트는 막을 내린다.

내년부터는 예전처럼 지역 연고 우수 신인을 먼저 뽑는 1차 지명 제도가 부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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