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최운정·리디아 고, 공동 선두 ‘껑충’

-LPGA- 최운정·리디아 고, 공동 선두 ‘껑충’

입력 2012-08-25 00:00
업데이트 2012-08-2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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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박인비, 공동 3위로 추격

최운정(22·볼빅)과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15·한국명 고보경)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여자오픈 둘째날 맹타를 휘두르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최운정은 캐나다 밴쿠버 골프장(파72·6천427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쓸어담아 8언더파 64타를 써냈다.

전날 공동 31위였던 최운정은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숨에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2009년 LPGA 투어 데뷔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하는 최운정은 2주 전 제이미파 톨리도 클래식에서도 둘째날 선두를 달렸지만 최종 순위에서는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최운정은 이날 전반에만 3타를 줄인 뒤 후반에도 10(파5)·11번(파4)홀, 13∼15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아내는 쾌조의 샷 감각을 보였다.

퍼트 수는 1라운드 31개에서 26개로 줄여 안정된 경기를 이끌어갔다.

최운정은 “어떻게 퍼트를 했는지도 모르겠다.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인 리디아 고도 버디 4개를 몰아쳐 최운정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전반 9개 홀에서 모두 파를 지킨 리디아 고는 뒷심을 발휘해 12∼14번, 17번(파4)홀에서 버디를 낚았다.

리디아 고는 올해 1월 호주 뉴사우스 웨일스오픈에서 프로대회 세계 최연소 우승을 차지해 이름을 알렸고, 지난 13일에는 US여자아마골프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도 갈아치울 수 있다.

현재 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은 지난해 9월 나비스타 클래식 우승 당시 16세이던 알렉시스 톰슨(미국)이 갖고 있다.

리디아 고는 “단지 경험을 쌓으려고 이번 대회에 나왔다”며 침착함을 드러냈다.

전날 선두에 1타 차로 2위에 오른 최나연(25·SK텔레콤)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박인비(24)와 함께 공동 3위(5언더파 139타)에 올랐다.

신지애(24·미래에셋)와 비키 허스트(미국)는 4언더파 140타를 적어내 공동 7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3번홀(파3) 더블보기와 10번홀(파5) 보기로 3타를 잃어 재미교포 제니 신(20) 등과 함께 공동 10위로 떨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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