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EPL 스완지시티 입단

기성용, EPL 스완지시티 입단

입력 2012-08-25 00:00
업데이트 2012-08-25 11:5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가장 비싼 한국 선수..패스축구에 적격”주말 경기 관전하고 내주 리그컵 출격 예정

한국 축구 대표팀의 미드필더 기성용(23)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에 공식 입단했다.

스완지시티는 2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을 셀틱에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고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이 한국에서 가장 비싼 선수가 된다고 밝혔다.

셀틱과 스완지시티가 기성용의 이적을 합의할 때 BBC방송이 보도한 기성용의 이적료는 600만 파운드(약 108억원)였다.

한국 축구의 간판 박지성(31)이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퀸스파크 레인저스로 이적할 때 몸값은 500만 파운드(약 90억원)로 추정됐다.

현지언론들은 스완지시티가 기성용의 영입을 위해 구단 사상 최고의 이적료를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기성용은 지난 23일 출국해 입단 절차의 하나인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고 계약에 필요한 서류작업을 마무리했다.

그는 이날 오후에 열리는 웨스트햄과의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는 출전하지 않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이 오는 28일 홈구장에서 열리는 반슬리와의 캐피털 원 컵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내다봤다.

기성용은 “스완지시티는 계속 성장하는 클럽이며 스타일이 나에게는 매우 매력적”이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그는 “어릴 적 꿈이 실현됐다”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빨리 뛰고 싶어서 기다릴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이 셀틱에서 중앙 미드필드이자 전담 키커로 펼친 활약상을 소개했다.

특히 런던올림픽에서 한국이 주최국 영국 단일팀을 꺾는 등의 선전으로 동메달을 획득한 데 큰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휴 젠킨스 스완지시티 회장은 “미드필더인 조 앨런을 최근에 떠나보냈지만 자금을 현명하게 투자해 성장할 재목을 데려왔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젠킨스 회장은 “기성용이 스완지시티와 함께 성장해갈 것이라는 기대에 우리 클럽 구성원 모두가 흥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이 한국 대표팀에서 보여준 역량이 스완지시티가 추구하는 아기자기한 스페인식 축구에 잘 어울린다고 평가하고 있다.

젠킨스 회장은 기성용이 중학교 때 호주에서 4년 반을 유학하고 스코틀랜드 프로축구에서 세 시즌 동안 활약한 사실을 들어 잉글랜드 리그에 빨리 적응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