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회장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메시지 전달”

이종걸 회장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메시지 전달”

입력 2012-08-25 00:00
업데이트 2012-08-2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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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메시지를 무겁고 평화롭게 세계에 전달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종걸 대한농구협회장은 지난해 8월 ‘독도사랑 우수고교 초청 농구대회’를 독도 내 선박 접안지에서 개최, 독도 육상에서 사상 최초로 스포츠 행사를 열었다. 그는 올해도 25일 같은 장소에서 제2회 대회를 치르며 지난해 약속했던 대회 정례화의 기초를 다졌다.

공교롭게도 2년 연속 대회가 열리기 전에 독도를 놓고 일본과의 첨예한 분쟁이 이어졌다.

지난해 8월 초에는 일본 자민당 중의원 3명이 울릉도를 거쳐 독도로 가겠다며 김포공항까지 왔다가 입국을 거부당해 일본으로 돌아가는 일이 있었고 올해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양국의 독도 관련 분쟁이 그 어느 때보다 거세진 상황이다.

이 회장은 “대한민국 동쪽 끝에서 매일 떠오르는 태양을 가장 먼저 보는 젊은이들이 바로 우리 독도 경비대원이다. 또 우리 농구 선수들은 국제대회에 나갈 때마다 태극기를 왼쪽 가슴에 달고 싸우는 최전방의 전사들”이라며 “이들이 함께 독도에서 농구를 하는 모습은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라는 사실을 가장 무겁고 평화롭게 보여주는 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계속 이 대회를 통해 고교 선수들의 애국심과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는 일을 할 것이라며 “독도에서는 야구나 축구를 할 수는 없기 때문에 농구를 통해 우리 선수들은 물론 독도경비대원들에게도 좋은 추억을 만드는 기회로 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선수단과 협회 관계자 등 93명은 대회에 앞서 대형 태극기를 꺼내 국민의례를 하고 애국가를 부르며 독도에 대한 마음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로 삼기도 했다.

또 경복고, 용산고, 안양고, 울산 무룡고 등 4개 학교 선수들이 한 팀을 이루고 독도경비대원이 다른 팀을 이뤄 열린 친선 경기를 통해서는 경비대원 ‘형님’들과 선수 ‘동생’들의 우의를 다지는 기회가 됐다.

특히 경복고와 울산 무룡고의 결승전이 열리기 전에는 울릉도에서 출발한 배가 독도에 도착, 관광객들이 농구 코트와 선수단을 둘러보며 독도 농구 대회의 열기를 직접 느껴보기도 했다.

한편 이종걸 회장은 런던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남녀 성인 국가대표팀에 대해서는 “특히 여자농구의 최근 하락세가 심각한 상황까지 온 느낌”이라며 “선수 발굴과 양성 등 전체적인 학원 농구 시스템을 협회 차원에서 재점검해 앞으로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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