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체육회장 선거 출마 안한다”

조양호 회장 “체육회장 선거 출마 안한다”

입력 2012-09-24 00:00
업데이트 2012-09-2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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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환경 어려워 대한항공에 집중해야 할 시기””체육회 부회장과 탁구협회장은 계속 할 수 있어”

조양호(63) 한진그룹 회장이 차기 대한체육회(KOC) 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진그룹 홍보실의 한 관계자는 24일 “최근 일부 언론에서 차기 체육회장 후보로 조양호 회장님을 거론하는데 전혀 그럴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회장님이 오늘 아침 회의에서 현재 세계 항공업계의 영업 환경이 상당히 어려워져 지금은 회사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말씀하셨다”면서 “차기 체육회장에 출마할 의사가 전혀 없으며 이건 회사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조양호 회장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을 맡아 강원도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에 앞장섰다.

평창유치위를 2년여 동안 이끌면서 지구를 6바퀴가량 돌며 올림픽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 그는 항공사 오너의 이점을 살려 독일 프랑크푸르트, 프랑스 파리 등 유럽의 허브공항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을 대상으로 ‘VIP 서비스’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조 회장은 평창유치위뿐만 아니라 2009년부터 대한탁구협회장을 맡고 있으며 올해초에는 체육회 부회장으로 선임되는 등 체육계에서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체육계에서는 조 회장이 차기 체육회장의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됐다.

그러나 그룹 관계자는 “탁구협회장과 체육회장은 역할과 활동 영역이 많이 다르다”면서 “체육회장은 대내외 활동이 워낙 많아 그룹 회장과 병행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4년 임기의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2월 실시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장을 선출하는 투표인단은 55개 정가맹경기단체와 이건희·문대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KOC 선수위원회 대표 등 58명으로 구성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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