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구단 체제 가을잔치 출전팀은 4~5개

10구단 체제 가을잔치 출전팀은 4~5개

입력 2013-01-17 00:00
업데이트 2013-01-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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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5개 팀씩 리그를 둘로 쪼개는 양대리그 시행은 어렵다고 내다봤다.

홀수 팀으로 리그를 편성하면 한 팀이 어쩔 수 없이 쉬어야 하기에 파행 운영이 불가피하다.

결국 단일리그로 치르되 팀당 경기 수를 어떻게 결정하느냐는 숙제가 남는다.

KBO의 한 관계자는 “팀 당 14~16번씩 9개 팀과 맞붙는다고 가정하면 126경기, 135경기, 144경기 등 세 가지 수가 나온다”며 “우리나라의 기후 여건과 아시아시리즈 등 국제 대회 일정을 고려해 경기 수를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9개 구단이 경합하는 올해 프로야구에서 팀당 경기 수는 128경기로 지난해 133경기에서 5경기 줄었다.

10개 구단 체제가 되면 자연스럽게 팀당 경기 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여 135~144경기에서 결정될 공산이 짙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4~5개 팀이 적당 = 각 구단 실무자들은 포스트시즌에 6개 팀이 올라가는 것은 여러모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가을 잔치 출전팀이 6개라면 규모에 비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아울러 포스트시즌이 좌절된 4개 팀은 상당한 비난에 시달릴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10개 구단 체제인 남자 프로농구는 포스트시즌을 6강 플레이오프로 시작한다.

정규리그 1,2위는 4강에 직행하고 3-6위, 4-5위 끼리 맞붙어 상위라운드 진출팀을 가린다.

이에 반해 야구계가 선호하는 모양새는 4~5개 팀이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방식이다.

KBO는 “4개 팀이 출전하면 현행 방식을 고수할 수도 있고, 정규리그 1-2위, 2-3위가 크로스로 대결해 한국시리즈 출전팀을 가리는 것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전체의 절반인 5개 팀으로 포스트시즌 출전팀을 늘리면 1위 팀에 어드밴티지를 줄 수도 있다.

정규리그 1위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하고, 2-5위, 3-4위가 크로스로 붙어 한국시리즈 진출팀을 결정한다.

KBO의 고위 관계자는 “1위 팀에 어드밴티지를 주느냐 마느냐는 나중에 결정할 문제”라며 “어느 방식이 흥행에 도움이 될지 곰곰이 따져봐야 한다”고 신중하게 접근했다.

야구계 안팎에서 정규리그 1위 팀에 지나치게 유리한 현행 포스트시즌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미국·일본프로야구가 흥행을 위해 포스트시즌 출전 팀을 늘리는 추세라 우리나라도 10개 구단 체제가 되면 한 팀 정도 가을 잔치에 더 나갈 가능성이 크다.

결국 출전 팀 숫자와 맞물려 포스트시즌 제도는 어떤 식으로든 변화할 것이라는 게 야구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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