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영 주전 확실시…전문가 “맹활약 기대”

윤석영 주전 확실시…전문가 “맹활약 기대”

입력 2013-01-24 00:00
업데이트 2013-01-2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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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의 선택인 듯..’제2의 이영표’ 기대

왼쪽 풀백 윤석영(23)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레인저스(QPR) 입단은 최고의 선택으로 풀이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QPR로 이적하면서 한국인 11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된 윤석영. 사진은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활약하는 모습.<자료사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QPR로 이적하면서 한국인 11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된 윤석영. 사진은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활약하는 모습.<자료사진>
즉시 전력으로 기용될 것이 확실시되는 데다 베테랑 동료 박지성(32)의 든든한 지원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윤석영이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입단한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주전이라는 사실을 내포하고 있다.

유럽 빅리그 구단들은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시즌을 구상하는 차원에서 기대주나 백업요원을 영입하는 수가 있다.

그러나 시즌 중에 열리는 겨울시장에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바로 그라운드에 내보낼 선수를 골라 전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한다.

게다가 QPR은 강등권을 탈출하기 위해 미래에 투자할 여력이 없는 처지이기도 하다.

QPR에서 겪을 주전 경쟁의 구도를 살펴볼 때도 윤석영의 입지가 탄탄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구단은 올 시즌 왼쪽 수비수에 아르망 트라오레나 파비우를 기용했으나 재미를 보지 못했다.

트라오레는 부상 때문에 심각한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고 파비우는 트라오레의 부상 때문에 오른쪽에서 임시로 전향한 풀백인 것이다.

그 정도의 선수 기용도를 고려하면 국제무대에서 기량이 검증된 윤석영이 간단한 적응만 마치면 바로 투입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파비우가 원래 자리인 오른쪽으로 돌아가고 윤석영이 왼쪽을 도맡는다는 시나리오다.

오른쪽을 맡던 스타 풀백 조세 보싱와는 해리 레드냅 QPR 감독과의 갈등 때문에 전력에서 사실상 제외된 상태다.

박문성 SBS ESPN 해설위원은 “겨울시장을 통해 이적한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싶다”며 “특히 QPR의 경우는 기대주를 데려올 여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은 레드냅 감독의 후반기 좌우 풀백 구상이 왼쪽 윤석영, 오른쪽 파비우로 굳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윤석영이 국제무대에서 잘해왔다는 점을 볼 때 몸만 만들어지면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활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 풀백으로서 윤석영이 지닌 기량 자체가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긍적적 관측도 나왔다.

김대길 KBS N 해설위원은 “런던올림픽과 같은 국제무대를 통해 윤석영은 왼쪽 수비수로서 모든 자질을 갖춘 선수로 검증됐다”고 말했다.

오버래핑을 통해 공격가담의 빈도를 높이거나 1대1 상황에서 수비수를 무너뜨려 상대를 괴롭힐 역량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김 위원은 “QPR이 하위권에서 생존을 위해 뛰는 팀이라서 윤석영이 경기할 여건이 바로 마련됐다”며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프리미어리그에서 제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그들이 겪는 적응 문제도 같은 팀에서 뛰는 베테랑 박지성의 존재 덕분에 한결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위원과 김 위원은 “박지성이 함께 있으니 경기장 안팎에서 적응하는 데 무척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윤석영이 주어진 긍정적 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프리미어리그에서 정상급 풀백으로 활약한 이영표처럼 명성을 얻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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