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파틸로, 올스타전 지배자

[프로농구] 파틸로, 올스타전 지배자

입력 2013-01-28 00:00
업데이트 2013-01-28 00:3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MVP·덩크왕 2관왕… 매직팀, 드림팀 꺾고 대역전승

퇴출 얘기까지 나돌던 후안 파틸로(25·KGC인삼공사)가 최고의 별로 떠올랐다.

27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전. 매직팀으로 나선 파틸로는 종료 2.8초를 남기고 역전 2점슛을 성공시켜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다. 72명이 투표한 가운데 50표를 얻은 파틸로는 외국인 덩크왕에도 올라 2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이미지 확대
후안 파틸로(KGC인삼공사)가 27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올스타전에 매직팀으로 출전해 덩크슛 콘테스트 도중 현란한 점프와 동작으로 림을 향해 펄쩍 솟구치고 있다. 홍승한 기자 hongsfilm@sportsseoul.com
후안 파틸로(KGC인삼공사)가 27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올스타전에 매직팀으로 출전해 덩크슛 콘테스트 도중 현란한 점프와 동작으로 림을 향해 펄쩍 솟구치고 있다.
홍승한 기자 hongsfilm@sportsseoul.com
파틸로의 득점으로 전날 ‘레전드 올스타전’에서 MVP에 오른 문경은 SK 감독이 지휘한 매직팀(삼성, SK, 전자랜드, KCC, 인삼공사)은 유재학 모비스 감독이 이끈 드림팀(동부, 모비스, LG, 오리온스, KT)에 120-118로 역전승을 거뒀다. 드림팀으로 가드 양동근(모비스)·전태풍(오리온스), 포워드 이승준(동부)·함지훈(모비스), 센터 로드 벤슨(LG)이 베스트 5로 나섰고 매직팀에선 가드 김선형(SK)·김태술(인삼공사), 포워드 문태종(전자랜드)·파틸로, 센터 최부경(SK)이 출격했다. 파틸로는 화려한 백핸드 덩크슛으로 한파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찾은 8366명의 탄성을 자아냈다. 자유투 땐 백보드를 맞힌 뒤 덩크로 마무리해 관중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나 공이 손에서 떠나기 전에 움직였다는 이유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벤슨 역시 연이은 덩크로 실전에서 보여주지 못한 공격 본능을 뽐냈다. ‘토종’ 김선형도 뒤질세라 슬램덩크를 가볍게 성공시켜 자존심을 세웠다. 김선형은 스피드슛 콘테스트에선 9초38을 기록했으나 레이업슛이 들어가지 않아 10초2를 끊은 선배 양동근에게 우승을 내줬다. 부문에선 김현민(KT)이 영화 ‘록키’의 주제곡에 맞춰 윗옷을 벗은 복서 차림으로 등장해 환호를 이끌었다. 그러나 덩크왕은 친구 아들과 콤비 플레이를 선보인 이승준에게 돌아갔다. 입술에 립스틱을 바르고 가장 높은 곳에 키스 마크를 찍어야 하는 ‘키스의 신’ 이벤트에선 양희종(인삼공사)이 김선형이 찍은 자리에 정확히 입술을 맞춰 폭소를 자아냈다. 양동근은 여기서도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승준은 이날 새벽 동생 이동준(삼성), 다른 한 명과 함께 서울 마포구 홍익대 근처에서 사소한 시비 끝에 취객 5명에게 주먹을 휘두른 혐의로 마포경찰서에 입건된 뒤에도 올스타전에 출전해 한국농구연맹(KBL)이 미리 적절한 제재를 취했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2013-01-28 28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