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올림픽] 현인아,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

[스페셜올림픽] 현인아,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

입력 2013-02-01 00:00
업데이트 2013-02-0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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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의 ‘얼짱스타’ 현인아(14)가 한국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현인아 연합뉴스
현인아
연합뉴스
지적장애인 대표선수 현인아는 1일 강원도 강릉 실내빙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500m 결승 8디비전에서 53초48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한국 대표팀이 수확한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이다. 이전까지는 스노보딩에 출전한 황석일이 리본(4~8위)을 차지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현인아는 2위인 캐스린 선더스(캐나다·54초24)보다 0.76초 앞섰다.

디비전은 수준별로 선수를 편성하는 스페셜올림픽만의 독특한 시스템이다.

디비전 번호와 선수들의 실력은 큰 관계가 없다.

선수들의 예선 기록과 나이 등을 고려해 경기 감독관이 결승 디비전을 편성한다.

현인아는 전체 23개 디비전 결승 경기 중 8번째 경기에서 우승했다. 8디비전에는 4명이 출전했다.

출발 신호에 가장 먼저 뛰어나간 현인아는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고 빙판 위를 질주했다.

선더스가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현인아는 경기 막판 선더스와의 거리를 5m 이상 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열린 쇼트트랙 스피드스스케이팅 500m결승 22개 디비전에 10명의 선수를 내보내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

한편 현인아보다 먼저 출전해 각 디비전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던 김연우와 김수정은 예선에서 실력을 속인 것으로 간주, 실격됐다.

김연우는 4디비전 경기에서 1분28초6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규정(Honest Effort)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입상이 취소됐다.

스페셜올림픽에서는 디비저닝(예선) 기록에 따라 결승 디비전을 편성한다.

예선 기록보다 결승 기록이 20% 이상 향상되면 디비저닝 경기에서 제 실력을 속인 것으로 간주해 실격된다.

김연우는 디비저닝 경기(1분58초47) 때보다 결승(1분28초62)에서 29초85(25%)나 빨랐다.

김연우보다 8초74 늦은 멜라니 파이프호퍼(오스트리아·1분37초36)가 김연우 대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김연우에 이어 5디비전 결승에 출전한 김수정 역시 예선에서 자신의 실력을 속인 것으로 여겨져 실격됐다.

김수정은 예선에서 2분2초74의 기록을 남겼지만 결승에서 1분36초35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21%이상 기록이 좋아졌다.

김수정보다 42초 늦게 2위로 골인한 창야웬(대만·2분18초56)이 대신 금메달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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