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로게 “평창 성공적 개최 낙관”

자크 로게 “평창 성공적 개최 낙관”

입력 2013-02-02 00:00
업데이트 2013-02-02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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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경기장 활용 훌륭… 이동거리 짧고 콤팩트”

“평창의 준비 상황에 만족한다.”

자크 로게(71)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상황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성공 개최가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강원 평창을 처음 찾았던 자크 로게(왼쪽)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결산 기자회견을 열던 도중 김진선 조직위원장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강원 평창을 처음 찾았던 자크 로게(왼쪽)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결산 기자회견을 열던 도중 김진선 조직위원장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회견에는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구날리 린드베리 평창 조정위원장, 질베르 펠리 IOC 수석국장, 김지영 대한체육회(KOC) 국제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1년여 만에 한국을 찾은 로게 위원장은 “평창의 유치 파일을 꼼꼼히 살펴봤지만 평창을 직접 찾은 건 처음”이라며 “경기장이 콤팩트하게 조성된 것과 크로스컨트리 등 기존 경기장을 그대로 사용한다는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동계 스포츠의 아시아 허브가 되겠다는 ‘뉴 호라이즌‘ 구상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그는 역대 동계올림픽에 견줘 평창의 규모가 작다는 지적에 대해 “오히려 이동거리가 짧고 콤팩트한 것이 인상적이다. 수치상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북한 출전을 위한 IOC의 노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김진선 조직위원장은 “특별법과 기본 계획 등이 수립됐다. 6개 신축 시설의 설계 발주와 교통망 본격 착공 등 큰 틀에서 잘 진행되고 있다”고 자체 평가했다. 최근 다시 불거진 아이스하키장 재배치 논란에 대해 김 위원장은 “IOC에 제출한 유치 파일대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고, 로게 위원장도 같은 입장임을 밝혔다.

로게 위원장은 회견을 마친 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잇달아 만나 평창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로게 위원장에게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여한 다음, 거꾸로 로게 위원장으로부터 IOC훈장 금장(Olympic Order in Gold)을 수여받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3-02-0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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