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산 자락 33만㎡에 경기장 등 다양한 시설
‘코리안 특급’ 박찬호(40)의 이름을 딴 야구 테마파크가 경기 동두천시에 세워진다.야구캠프 개최 등 장단기 체류가 가능한 스포츠센터는 미국 같은 사회체육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돼 있지만 국내에는 아직 없었다. 박찬호 야구공원은 은퇴한 메이저리거가 사회 공헌의 일환으로 조성하는 야구공원을 모델로 삼은 것으로, 박찬호는 시행사인 소요산야구공원주식회사의 대표 박문창씨와 함께 사업에 참여한다. 야구공원을 위한 이름과 초상권 사용에도 동의한 상태다. 박찬호는 “은퇴 이후 조국과 팬, 유소년을 위해 할 일을 오래전부터 꿈꿔 왔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꿈을 실현할 기회를 얻은 것 같아 설렌다”며 “야구 인프라 구축을 통해 한국 야구계 발전에 일조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동두천시는 이 공원이 꾸며지면 연간 10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두천시는 야구공원 조성을 위해 도시자연공원을 체육공원으로 바꾸는 도시기본계획변경 승인 신청안을 지난달 8일 경기도에 접수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2013-02-05 2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