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종가 잉글랜드, 삼바군단 브라질 제압

축구종가 잉글랜드, 삼바군단 브라질 제압

입력 2013-02-07 00:00
업데이트 2013-02-0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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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램파드 득점포…브라질 하락세 재확인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삼바군단’ 브라질을 23년 만에 제압했다.

잉글랜드는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친선경기에서 브라질을 2-1로 이겼다.

웨인 루니가 선제골을 뽑았고 프랭크 램파드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는 1990년 평가전에서 브라질을 꺾고서 무려 23년 만에 ‘삼바군단’을 잡았다.

특히 잉글랜드축구협회(FA) 창립 150주년을 기념한 경기에서 선전해 종가의 자존심을 세웠다.

남미의 강호 브라질은 이날 경기 전까지 잉글랜드와의 맞대결에서 6승5무1패로 강세를 보였다.

브라질은 이날 잉글랜드에 사상 두 번째 패배를 기록하며 세계랭킹 18위까지 떨어진 하락세를 재확인했다.

먼저 결정적인 골 찬스를 얻은 쪽은 브라질이었으나 기선 제압에는 실패했다.

베테랑 호나우지뉴가 전반 19분에 얻은 페널티킥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잉글랜드 골키퍼 조 하트가 페널티킥을 막은 뒤 리바운드 슈팅까지 선방했다.

고비를 넘긴 잉글랜드는 선제골을 터뜨려 전세를 뒤집었다.

전반 26분 시오 월콧의 슈팅이 골키퍼 훌리우 세자르를 맞고 나오자 루니가 다시 차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브라질은 잉글랜드의 공세를 견디다가 후반 시작 직후에 교체 투입된 공격수 프레드가 일격을 가해 균형을 되찾았다.

프레드는 후반 4분 잉글랜드 수비수 개리 케이힐이 드리블하다가 놓친 볼을 낚아채 동점골로 연결했다.

승부를 결정하는 골은 잉글랜드의 베테랑 미드필더 프랭크 램파드의 발에서 터졌다.

램파드는 후반 15분 패널티아크 근처에서 루니의 패스를 발리슛으로 때려 결승골을 뽑았다.

스페인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페드로가 2골,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1골을 터뜨려 우루과이를 3-1로 완파했다.

독일은 프랑스 생드니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토마스 뮐러와 사미 케디라가 득점해 프랑스를 2-1로 눌렀다.

프랑스는 1987년 이후 26년 만에 처음으로 독일에 무릎을 꿇었다.

아르헨티나는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상대 자책골과 세르히오 아게로, 곤살로 이과인의 골을 묶어 3-2로 승리했다.

리오넬 메시는 풀타임을 뛰며 승리에 큰 힘을 보탰으나 직접 골 맛을 보지는 못했다.

이탈리아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친선경기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추가시간에 마르코 베라티가 동점골을 터뜨려 1-1로 비겼다.

일본은 일본 고베에서 열린 라트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오카자키 신지가 2골, 혼다 다이스케가 1골을 넣어 3-0으로 승리했다.

◇7일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주요 전적

잉글랜드 2-1 브라질

일본 3-0 라트비아

크로아티아 4-0 한국

체코 2-0 터키

우크라이나 2-0 노르웨이

네덜란드 1-1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3-2 스웨덴

스페인 3-1 우루과이

러시아 2-0 아이슬란드

벨기에 2-1 슬로바키아

아일랜드 2-0 폴란드

루마니아 3-2 호주

독일 2-1 프랑스

에콰도르 3-2 포르투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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