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한, PGA AT&T 대회 공동 선두

제임스 한, PGA AT&T 대회 공동 선두

입력 2013-02-10 00:00
업데이트 2013-02-1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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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더스틴 존슨 등은 4라운드 진출 실패

재미교포 제임스 한(32·한재웅)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대회(총상금 650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제임스 한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스파이글래스 힐 코스(파72·6천858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기록해 6언더파 66타의 성적을 냈다.

3라운드까지 12언더파 202타를 친 제임스 한은 브랜트 스니데커(미국)와 함께 공동 1위가 됐다. 단독 3위 크리스 커크(미국)와는 1타 차이다.

1라운드 57위에서 2라운드에 공동 7위로 껑충 뛰어오른 제임스 한은 이날 보기를 하나도 기록하지 않는 깔끔한 플레이로 리더보드 맨 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올해 PGA 투어에 데뷔한 제임스 한은 1월 휴매너 챌린지 대회 공동 4위를 차지하는 등 시즌 초반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퍼트를 25차례로 막은 제임스 한은 “공동 선두인 스니데커로부터 배운다는 자세로 마지막 라운드를 치르겠다”며 “다음 주 대회 출전 자격도 아직 얻지 못한 상황이라 앞으로 많은 대회에 나가도록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3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4일 끝난 피닉스오픈 최종 라운드 16번홀 버디 퍼트에 성공한 뒤 가수 싸이의 ‘말춤’을 춰 화제가 되기도 했던 그는 “편안한 마음으로 즐기면서 할 때 좋은 성적이 나는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서울에서 태어나 두 살 때 미국으로 건너간 제임스 한은 샌프란시스코 인근에서 자라 대회 장소가 고향과 다름없는 곳이다.

공동 선두인 스니데커는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과 피닉스 오픈에서 2주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근 상승세가 돋보인다.

페블비치 링크스(파72·6천816야드)에서 3라운드를 치른 리처드 리(25)도 이글 1개에 버디 5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9언더파 205타를 기록, 30위에서 단독 5위로 순위가 수직 상승했다.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와 케빈 나(30·타이틀리스트)는 나란히 6언더파 208타, 공동 17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1라운드에서 공동 3위로 출발한 노승열(22·나이키골프)은 몬테레이 페닌술라 코스(파70·6천838야드)에서 이븐파 72타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2언더파 212타가 된 노승열은 순위도 전날 17위에서 공동 43위로 밀렸다.

이번 대회를 통해 PGA 투어 데뷔전을 치른 김시우(18·CJ오쇼핑)는 3라운드까지 5오버파 219타에 그쳐 공동 119위로 컷 탈락했다.

최근 약물 사용 의혹에 휩싸인 비제이 싱(피지)은 4언더파 210타로 공동 32위, 지난주 피닉스오픈 우승자 필 미켈슨(미국)은 1언더파 213타를 기록해 공동 56위로 4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여자 친구의 아버지와 3라운드까지 동반 플레이를 벌인 더스틴 존슨(미국)은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아이스하키의 전설’ 웨인 그레츠키(캐나다)와 함께 필드를 돈 존슨은 2오버파 216타로 3타 차이로 4라운드 진출권을 놓쳤다. 그레츠키는 존슨의 여자친구 폴리나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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