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발빠져… 男농구 인삼公, 27점차로 대패

약발빠져… 男농구 인삼公, 27점차로 대패

입력 2013-02-21 00:00
업데이트 2013-02-21 01:0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모비스 문태영 22득점에 무릎

모비스가 문태영의 22득점을 앞세워 인삼공사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모비스는 2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78-51로 이겼다. 이로써 모비스는 선두 서울 SK와의 승차를 5.5경기로 좁혔다. 반면 3연패를 기록한 인삼공사는 24승 20패로 3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두 팀은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2승 2패로 호각지세다. 시작부터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두 팀은 1쿼터부터 잇단 턴오버를 남발하며 저조한 득점을 보였다. 인삼공사는 고작 7득점에 그쳤고 모비스는 종료 30초를 남길 때까지 문태영만이 홀로 8득점을 터뜨렸다.

박구영의 막판 가세로 13점을 기록해 간신히 한 자릿수 득점에서 벗어나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모비스에는 해결사 문태영과 로드 벤슨이 있었다. 문태영은 2쿼터 막판 페이드 어웨이 슛으로 점수를 12점 차로 벌렸다. 벤슨 또한 주 득점원인 후안 파틸로를 꽁꽁 묶는 데 앞장섰다. 골 밑 돌파를 철저히 차단한 그는 파틸로에게 전반 고작 1점밖에 허락하지 않았다.

유재학 감독이 지난 17일 동부전에서 승리하고도 선수들의 정신력 해이를 질책한 게 약이 됐을까. 승부의 추는 3쿼터 모비스로 기울었다. 수비에 치중하던 벤슨이 문태영과 함께 나란히 6득점씩을 올리면서 승기를 굳혔다.

원주에서는 지난달 31일 SK전부터 연패의 늪에 빠졌던 동부가 KCC를 79-73으로 제압하고 올 시즌 최다 8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줄리안 센슬리가 18득점, 이승준이 14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해 모처럼 웃었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2013-02-21 29면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