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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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첫 공식 경기를 치른 류현진(25.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몸무게가 새삼 화제가 됐다.
24일 (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이닝을 던진 류현진이 경기 후 얼음찜질을 한 뒤 라커룸에 나타나자 다저스 담당 기자들이 몰려들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야구 담당 기자 딜런 헤르난데스가 “지금 몸무게가 얼마나 나가냐”고 류현진에게 물었다.
통역을 통해 질문을 전달받은 류현진은 정색을 하더니 “그건 절대 비밀이다”라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그러더니 “내 몸무게는 나만 알고 있어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폭소가 터졌다.
구단 직원이 구단 홈페이지와 각종 자료에 올린 몸무게를 215파운드(97.5㎏)에서 255파운드(116㎏)로 바꿨다고 하자 류현진은 “그걸 왜 바꿨냐”며 역정을 냈다.
물론 장난끼 가득한 표정으로 투정부리듯 한 말이지만 “그건 영원히 그대로 가야 했는데..”라며 툴툴댔다.
류현진의 몸무게가 화제가 된 것은 요즘 다이어트 열심히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서 비롯됐다.
류현진은 “열심히 해서 여기 온 뒤로 벌써 7㎏나 뺐다”고 대답하자 자연스럽게 현재 몸무게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구단 공식 자료에 나온 몸무게도 진짜가 아니라고 ‘강변’했다.
류현진은 그러면서 몸무게를 줄이려고 음식 섭취를 정말 많이 줄였다고 거듭 강조했다.
”저녁에 배가 많이 고픈 것 빼곤 견딜만하다”는 류현진은 “그럴 때 그냥 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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