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항, 프로축구 개막전 무승부

서울-포항, 프로축구 개막전 무승부

입력 2013-03-02 00:00
업데이트 2013-03-0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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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제주는 ‘승전가’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디펜딩 챔피언 FC서울과 지난해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가 시즌 첫 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1라운드에서 서울과 포항은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이 1-1로 맞선 후반 2분 에스쿠데로의 골로 앞서가는 듯했으나, 포항은 후반 38분 이명주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승점 1을 나눠 가졌다.

지난해 11월 29일 마지막 맞대결에서 포항에 0-5로 졌던 서울은 안방에서 굴욕을 되갚으려 했으나 아쉬움을 남겼다.

포항도 막판 균형은 맞췄지만 2006년 8월 30일부터 서울 원정에서 10경기째(2무8패) 이기지 못하고 ‘서울 징크스’를 이어갔다.

데얀과 몰리나의 ‘데몰리션 콤비’를 앞세운 서울과 ‘토종 부대’의 포항이 초반부터 매서운 공격을 주고받으며 공방전을 이어갔다.

전반 4분 포항은 신진호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날카로운 프리킥을 김원일이 머리로 받으려 했지만, 살짝 스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서울도 전반 10분 김진규가 미드필더 지역에서 프리킥을 직접 대포알 같은 슈팅으로 연결, 포항 골키퍼 신화용을 움찔하게 했다.

첫 골은 지난 시즌 득점왕 데얀과 도움왕 몰리나가 합작했다.

서울은 전반 29분 몰리나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데얀이 머리로 받아 시즌 첫 골을 터뜨려 앞서나갔다.

포항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포항은 전반 32분 황진성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오자 반대편에서 기다리던 신진호가 오른발로 가볍게 마무리, 균형을 맞췄다.

전반 막바지에도 신진호와 데얀이 위협적인 공격을 주고받으며 양 팀은 결국 1-1로 전반전을 마쳤다.

그러나 서울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다시 몰리나의 어시스트에 이은 골로 달아났다.

후반 2분 페널티아크 안에서 최태욱의 패스를 받은 몰리나는 왼쪽에서 쇄도하던 에스쿠데로에게 공을 찔러줬고, 에스쿠데로는 오른발로 감아 차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아넣었다.

막판 총공세에 나선 포항은 후반 38분 지난해 신인왕 이명주가 해결사로 나섰다.

이명주는 포항의 스로인 후 수비를 맞고 흘러나온 공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놓치지 않고 강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포항은 후반 41분 이명주의 패스를 받은 황진성이 절호의 찬스를 잡았지만 역전골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앞서 울산문수경기장에서는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울산이 대구FC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대구의 신인 공격수 한승엽은 전반 4분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데뷔골을 넣어 2013 K리그 클래식 전체 1호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울산은 후반 44분 김치곤이 동점골을 집어넣은 데 이어 추가시간에 장신 공격수 김신욱이 극적인 역전골을 기록, 승점 3을 챙겼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광양 원정경기에서 전반 28분 외국인 선수 페드로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남 드래곤즈를 1-0으로 물리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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