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지휘의지 피력…신지애 “이끌어주면 힘 될것”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 2016년 리우올림픽에 나가고 싶어요.”박세리
박세리가 올림픽 출전에 대해 언급한 건 물론이고 선수가 아니라 코칭스태프를 맡고 싶다고 밝힌 것도 처음이다.
오철규 대한골프협회 사무국장은 “현재로선 박세리의 국가대표 지휘 자격에 하자는 없다”면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회원인 점, US 여자오픈을 비롯한 각종 국제대회 가산점이 넉넉한 점 등 코칭스태프가 될 수 있는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여기에 1급 지도자 자격증만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신지애(25·미래에셋)는 2시간여 뒤 같은 장소에서 유소년 골프 강좌를 열기 전 “지금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주축인 1988년생들이 모두 박 선배의 골프를 보고 자란 ‘세리 키즈’”라며 “박세리 선배가 이끌어만 준다면 어마어마한 팀이 될 것”이라고 반색했다. 이어 “내년 LPGA 투어에 새로 국가대항전이 생기는데 외국 선수들은 벌써부터 한국 선수 가운데 누가 나올지 궁금해한다. 세계 여자골프가 한국 눈치를 보는 마당에 박세리 선배가 우리를 이끌어준다면 그 파괴력은 가공할 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2013-03-08 2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