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우즈, 캐딜락 챔피언십 1라운드 공동 선두

‘황제’ 우즈, 캐딜락 챔피언십 1라운드 공동 선두

입력 2013-03-08 00:00
업데이트 2013-03-08 08:2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매킬로이는 1오버파 부진…존 허는 공동 32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세계랭킹 2위)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첫날 쾌조의 샷 감각을 뽐내며 선두로 나섰다.

우즈는 8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의 도럴 골프장 블루몬스터 TPC(파72·7천33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담고 보기 3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 등 4명과 함께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린 우즈는 대회 통산 7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우즈는 1999년 이 대회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했고 2002∼2003, 2005∼2007년에도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마지막 날 다리 부상 때문에 경기를 마치지 못하고 기권했다.

우즈는 지난주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에서 공동 37위에 머물렀으나, 이번 대회 첫날부터 ‘버디쇼’를 펼치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3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동반 플레이한 우즈는 1번홀(파5)부터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초반 4번홀까지 2타를 줄인 데 이어 7∼8번홀에서는 정교한 어프로치샷을 앞세워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후반 들어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우즈는 16번, 18번홀(파4)의 버디로 뒷심을 발휘하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특히 ‘블루몬스터’로 불리는 18번홀에서도 절정의 감각이 이어졌다.

우즈는 티샷을 페어웨이 오른쪽에 안전하게 보냈고, 두 번째 샷을 홀 3m 거리에 떨어뜨린 뒤 깔끔하게 버디 퍼트까지 성공했다.

반면 혼다클래식에서 ‘사랑니 통증’으로 기권했던 매킬로이는 공동 선두에 7타 뒤진 공동 50위(1오버파 73타)에 머물러 부진을 털어내지 못했다.

매킬로이는 1번홀에서 약 5m짜리 이글 퍼트를 집어넣으며 부진을 털어내는 듯했다.

그러나 2번홀부터 3연속 보기를 쏟아냈고, 이후에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중위권으로 처졌다.

한국계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한 존 허(23)는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 잭 존슨(미국) 등과 공동 3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