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축구- 서울 ‘2연승’·전북-포항-수원 ‘첫 승’ 이룰까

AFC축구- 서울 ‘2연승’·전북-포항-수원 ‘첫 승’ 이룰까

입력 2013-03-10 00:00
업데이트 2013-03-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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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의 ‘4룡(龍)’ FC서울,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수원 삼성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승점 사냥을 이어간다.

K리그 클래식 디펜딩 챔피언 서울은 12일 오후 8시 태국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대회 조별리그 E조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지난달 26일 장쑤(중국)을 상대로 5-1 대승을 거둬 E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기세를 이어 이번 원정에서도 승리를 챙긴다면 조 2위까지 나설 수 있는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부리람은 지난 시즌 태국리그에서 4위에 머물렀지만, FA컵에서 우승하면서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행을 확정한 팀이다.

서울은 장쑤와의 경기에서 2골을 터뜨려 승리를 이끈 윤일록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나설 수 없는 점이 아쉽지만, 특유의 ‘무공해(무조건 공격해) 축구’를 앞세워 2연승을 노린다.

지난 9일 정규리그 2라운드에서 인천에 2-3으로 발목을 잡히면서 다소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것 또한 중요하다.

F조에 속한 전북은 12일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첫 승에 도전한다.

전북은 지난달 26일 태국 무앙통 원정경기에서 후반 44분 동점골을 내주고 2-2로 비겨 승리가 절실하다.

’명장’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이끄는 광저우는 1차전에서 우라와 레즈(일본)를 3-0으로 격파, 조 1위에 올라 있다.

루카스 바리오스(파라과이), 미드필더 다리오 콘카(아르헨티나) 등 남미 출신 선수들이 경계대상이다.

파비오 전북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완전히 손발을 맞추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팀 상태를 “결혼으로 결실을 보기 전의 연애 기간”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전북이 ‘결혼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FA컵 우승팀 포항은 13일 오후 9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자르 스타디움에서 분요드코르와 G조 2차전을 벌인다.

포항은 대회 첫 승은 물론 분요드코르에 설욕전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라 어깨가 더욱 무겁다.

분요드코르는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포항에 0-1 패배를 안긴 팀이다. 이 때문에 포항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포항은 지난 26일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베이징 궈안(중국)과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 남은 경기에 더욱 부담을 느끼고 있다.

빡빡한 일정 속에 주축 선수들을 원정에 마음껏 데려가지 못하는 것도 걸림돌이다.

포항은 우즈베키스탄에서 돌아온 다음 날 수원 원정경기까지 소화해야 한다.

황선홍 감독은 이번 경기를 통해 동계훈련에서 기량을 쌓은 백업 선수들의 경기력을 지켜볼 심산이다.

H조의 수원은 13일 귀저우 런허(중국)와 홈에서 격돌한다.

수원은 호주의 센트럴 코스트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골키퍼 정성룡의 ‘슈퍼 세이브’를 앞세워 힘겨운 무승부를 거뒀다.

시즌 첫 경기에서 무기력한 공격력을 보였다는 평가를 듣기도 했지만, 정규리그 경기를 통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수원 유니폼을 입은 ‘인민 루니’ 정대세가 이번에는 데뷔골을 터뜨릴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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