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발…함부르크, 뮌헨에 2-9 대패

손흥민 선발…함부르크, 뮌헨에 2-9 대패

입력 2013-03-31 00:00
업데이트 2013-03-3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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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샛별 손흥민
분데스리가 샛별 손흥민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손세이셔널’ 손흥민(21·함부르크SV)이 선발 출전, 57분여 동안 활약했지만 소속팀 함부르크는 리그 선두 바이에른 뮌헨에 일곱 골 차로 대패했다.

함부르크는 3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2-2013 분데스리가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9로 완패했다.

전반 5분 셰르단 샤키리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클라우디오 피사로에게 네골, 아르연 로번에게 두 골을 허용하는 등 바이에른 뮌헨의 공세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지난 26일 카타르와의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2-1 한국 승)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톨게이 알리 아슬란과 교체될 때까지 57분여를 소화했다.

공격진의 2선에서 왼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활발하게 움직인 손흥민은 함부르크의 몇 안 되는 유효슈팅을 담당하며 고군분투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날 패배로 함부르크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최다골차 패배의 굴욕을 안으며 지난 16일 아우크스부르크와의 26라운드(0-1 함부르크 패)에 이어 2연패 부진에 빠졌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10연승을 내달렸고 승점 72(23승3무1패)가 되면서 정규리그 우승까지 승점 1만을 남겨뒀다.

함부르크는 바이에른 뮌헨의 매서운 공세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전반 5분 셰르단 샤키리에게 선제골을 내준 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그 직후 클라우디오 피사로의 헤딩 시도에 가슴을 쓸어내린 함부르크는 전반 17분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으로 반전을 노렸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함부르크가 공격에서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사이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19분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의 헤딩 추가골을 시작으로 ‘골 폭풍’을 몰아치기 시작했다.

전반 30분 피사로가 로번의 크로스에 이은 동료의 헤딩 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해 점수차를 3-0으로 벌렸다. 3분 뒤에는 로번이 한골을 더 보탰다.

전반 45분 피사로의 추가골로 5-0으로 전반을 마치며 승리를 예감한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8분 피사로, 후반 9분 로번의 릴레이 득점으로 7-0으로 성큼 달났다.

후반 23분에는 피사로가 자신의 이날 네번째 골을 신고했고 후반 31분에는 프랑크 리베리가 오른발 추가골로 팀 득점을 ‘9’로 늘려 골잔치에 마침표를 찍었다.

함부르크는 후반 30분 제프리 브루마, 후반 41분 하이코 베스터만이 코너킥 상황에서 한골씩을 만회한 것이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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