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파리생제르맹, 챔스리그 8강 1차전 무승부

바르셀로나-파리생제르맹, 챔스리그 8강 1차전 무승부

입력 2013-04-03 00:00
업데이트 2013-04-0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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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까지 출전한 PSG, 종료직전 극적 동점골로 2-2 무승부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첫 경기에서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PSG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랑스 경기장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블레이즈 마투이디의 동점골로 2-2로 비겼다.

19년 만에 4강 진출을 위해 데이비드 베컴까지 나온 PSG는 패배 위기를 모면하고 분위기를 살려 2차전에 들어가게 됐다.

반면, 눈앞에서 승리를 놓친 바르셀로나는 원정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2골을 터뜨린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PSG는 전반 초반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메시를 봉쇄하는 한편, 활발한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메시에게 단 한 번의 슈팅으로 골을 내주고서 흔들리다가 막판에 기사회생했다.

PSG는 전반 5분 에제키엘 라베치가 골대를 맞추는 불운에 득점 기회를 놓치고 10분 후에는 하비에르 파스토레의 슈팅이 바르셀로나 골키퍼 빅토르 발데스에게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PSG가 기회를 못 살리는 사이 바르셀로나는 전반 37분 메시의 골로 PSG를 흔들었다.

메시는 다니 알베스가 골문 앞으로 길게 띄워 준 공을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PSG의 골문을 열었다.

PSG도 가만있지는 않았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친정팀에 일격을 가했다.

PSG는 후반 35분 프리킥 상황에서 티아구 실바의 헤딩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자 문전에 있던 이브라히모비치가 왼발로 마무리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5분 후 PSG 골키퍼 살바토레 시리구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사비에게 득점을 허용하면서 PSG의 패배가 가까워지는 듯했다.

팀을 구해낸 것은 미드필더 마투이디였다.

후반 추가시간 마투이디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시도한 슈팅이 발데스를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전반 1분 다비드 알라바의 중거리 슛과 후반 18분 토마스 뮐러의 쐐기골을 엮어 유벤투스(이탈리아)를 2-0으로 꺾었다.

바르셀로나와 PSG, 뮌헨과 유벤투스의 8강전은 11일에 다시 열린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이 경기에서 부상하는 바람에 2차전 출격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메시는 전반 종료 직전 카메라에 무릎에서 피가 흐르는 모습이 포착됐고 이후 제대로 뛰지 못하다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교체돼 후반전부터 벤치를 지켰다.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오른쪽 허벅지 근육을 다쳤다고 확인했다.

후반 39분에는 마스체라노 마저 오른쪽 무릎 안쪽 인대를 다쳐 벤치로 들어갔다.

메시의 부상 정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메시는 내일 정밀 진단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마스체라노에 대해서는 6주 가량 출전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이미 부상 중인 카를레스 푸욜, 아드리아누와 더불어 마스체라노까지 잃게 돼 수비진 운영에 어려움에 빠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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