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아니라 깡패’…폭력물의 美대학농구감독 해고

‘감독이 아니라 깡패’…폭력물의 美대학농구감독 해고

입력 2013-04-04 00:00
업데이트 2013-04-0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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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밀고, 발로 차고, 목 조르고, 샅에 공을 던지고, 동성애자를 비하하는 욕설을 퍼붓고….

미국 대학농구 사령탑이 선수들에게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해 파문을 일으켰다.

4일(한국시간) 스포츠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미국 럿거스대는 파문의 책임을 물어 마이크 라이스(44) 농구 감독을 해고했다.

라이스 감독의 폭력이 고스란히 담긴 훈련 동영상은 전날 ESPN을 통해 방영돼 공분을 샀다.

그는 전술 훈련 중에 만족스럽지 않은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추정되는 선수를 손발이 가는 대로 마구 때렸다.

손에 농구공이 있으면 바로 선수들의 몸에 던졌고 동성애자를 비하하는 욕설까지 선수들 면전에 쏟아냈다.

라이스 감독은 해임된 뒤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잘못했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고통을 줘 죄송하다”며 “무조건 잘못된 일이기에 변명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럿거스대는 ESPN이 방영한 것과 같은 동영상을 작년 11월에 입수해 라이스 감독에게 벌금과 출전정지 제재를 내렸다.

이 대학은 라이스 감독이 폭력 습관을 버리고 재활할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럿거스대는 동영상이 유포돼 파문을 일으키자 라이스 감독이 제재 후에도 폭력을 행사한 정보가 있다며 해고를 결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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