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2회전에서 2년만에 재격돌한다.

오클라호마시티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2012-2013 NBA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회전(7전4승제) 휴스턴 로키츠와의 원정 6차전에서 103-94로 이겼다.

1∼3차전에서 내리 이기고도 이후 2경기에서 내리 패배를 당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 1회전을 마무리하고 서부콘퍼런스 4강에 합류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3시즌 연속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케빈 듀랜트는 27득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25점을 올린 케빈 마틴의 활약도 돋보였다. 그간 듀랜트 외에 뚜렷한 득점원이 없어 2연패 한 오클라호마시티는 마틴이 폭발하면서 고민거리를 덜어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80-77로 앞선 4쿼터에서 듀랜트와 데릭 피셔의 연속 3점슛에 힘입어 92-81로 달아났다.

휴스턴은 주포 제임스 하든의 3점슛으로 희망의 불씨를 살리는 듯했지만 듀랜트, 피셔, 마틴에게 연속 득점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테네시주 멤피스의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LA 클리퍼스의 플레이오프 6차전에서는 멤피스가 118-105로 승리를 거뒀다.

멤피스는 1, 2차전에서 패배하고서 내리 4연승을 거둬 2회전에 진출했다. 2연패 한 팀이 4연승으로 플레이오프 2회전에 오른 것은 NBA 사상 10번째다.

멤피스의 2회전 상대는 오클라호마시티다.

멤피스는 2010-2011시즌 플레이오프 2회전에서 오클라호마시티에 3승4패를 져 콘퍼런스 결승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멤피스로선 2년 만에 설욕할 기회다.

클리퍼스는 블레이크 그리핀이 오른쪽 발목 부상 때문에 부진, 9득점에 그치면서 분루를 삼켰다.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에서는 뉴욕 닉스와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2회전에 올랐다.

◇4일 전적

▲동부콘퍼런스

뉴욕(4승2패) 88-80 보스턴(2승4패)

인디애나(4승2패) 81-73 애틀랜타(2승4패)

▲서부콘퍼런스

멤피스(4승2패) 118-105 LA클리퍼스(2승4패)

오클라호마시티(4승2패) 103-94 휴스턴(2승4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