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마커·우리베 하위타선, 류현진의 ‘승리 메이커’

슈마커·우리베 하위타선, 류현진의 ‘승리 메이커’

입력 2013-05-12 00:00
업데이트 2013-05-1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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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하위타선에 배치된 스킵 슈마커(33)와 후안 우리베(34)가 맹활약을 펼치며 ‘괴물’ 류현진(26)의 ‘승리 메이커’로 변신했다.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계속된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서 7-1로 이겨 8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류현진은 6⅔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5개를 맞고 볼넷을 3개 허용, 1실점(1자책) 하며 시즌 4승(2패)째를 쌓았다.

투구 내용이 좋기도 했지만 류현진이 승리 투수가 된 데는 하위 타선에 포진한 슈마커와 우리베의 활약이 컸다.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슈마커는 공수에서 든든한 모습으로 류현진을 지원했다.

슈마커에 이어 8번으로 타석에 선 우리베도 슈마커와 보조를 맞췄다.

슈마커와 우리베는 최근 ‘호화 물방망이’라 조롱받은 다른 다저스 타선과 마찬가지로 그동안 타격 부진을 면치 못했다.

슈마커는 앞선 5경기에서 10타수 2안타에 타점 없이 득점 하나만을 기록했고, 우리베도 최근 5경기에서 12타수 3안타에 타점 없이 1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슈마커는 이날 3타수 2안타를 치고 3타점을 수확하는 한편 한 차례 홈을 밟았다.

슈마커는 2회 1사 3루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 3루에 있던 안드레 이시어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3회 1사 만루에서는 좌익수 땅볼로 타점을 하나 더한 슈마커는 5회 1사 1,3루에서도 중견수 쪽으로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7회에는 1사 2루에서 상대 세 번째 투수 A.J. 라모스로부터 볼넷을 골라 나갔다.

우리베의 적시타 때 3루까지 나아간 슈마커는 이어진 닉 푼토의 타석에서 패스트볼로 홈으로 돌아와 득점도 더했다.

슈마커는 날렵한 수비를 펼쳐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하기도 했다.

5회 2사 1,2루에서 맷 디아즈의 우전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고서 재빨리 일어나 정확한 송구로 1루에서 타자를 돌려세웠다.

우리베도 2타수 2안타에 2타점을 올려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2회 1사 1루에서 좌익수 방면 안타를 친 우리베는 3회 2사 1,2루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가 만루 만들기도 했다.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지만 우리베는 5회 1사 1,3루에서 희생 플라이로 이날 첫 타점을 올렸다.

7회 1사 1,2루에서는 타구가 상대 유격수의 글러브에 맞고 굴절, 행운의 중전 안타로 이어져 타점을 추가했다.

이날 4안타에 5타점을 합작한 슈마커-우리베 하위타선이 앞으로도 타선의 침묵을 깨는 데 일조하며 류현진의 승리 도우미로 활약할지 팬들의 관심을 쏠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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