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5승 다승 단독 1위
삼성이 올 시즌 최다인 7연승으로 시즌 첫 단독 선두로 나섰다.삼성은 14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장단 13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산발 11안타의 두산을 7-3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삼성은 파죽의 7연승을 내달리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했다. 종전 최다 연승은 지난달 16일 사직 롯데전부터 24일 목동 두산전까지 이어진 넥센의 6연승이다. 또 삼성은 승차 없이 승률(.667)에서 넥센(.656)에 앞서 시즌 첫 단독 1위로 도약했다.
네가 치면
넥센 이성열(왼쪽)이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전에서 2회 말 2사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넥센 이성열(왼쪽)이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전에서 2회 말 2사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나도 친다
SK 최정이 14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전에서 8회 초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홈으로 들어오며 정경배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광주 강영조 기자 kanjo@sportsseoul.com
SK 최정이 14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전에서 8회 초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홈으로 들어오며 정경배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광주 강영조 기자 kanjo@sportsseoul.com
선발 배영수는 5이닝 동안 8안타를 맞았지만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기록, 다승 단독 선두로 우뚝 섰다. 9회 2사 1·2루에서 등판한 오승환은 무실점으로 9세이브째를 따냈다.
삼성은 1회 배영섭의 2루타와 정형식의 안타로 맞은 무사 1·3루에서 상대 내야 실책으로 선취점을 뽑고 최형우의 적시타가 이어져 2-0으로 앞섰다. 삼성은 4회 볼넷 3개로 얻은 2사 만루에서 이승엽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목동에서 김혁민의 역투와 장단 10안타로 2연승의 선두 넥센을 7-2로 꺾었다. 선발 김혁민은 7이닝을 5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아 2승째를 챙겼다. 한상훈은 5타수 5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한화는 1회 이대수의 안타와 한상훈의 2루타로 1점, 최진행의 볼넷에 이은 김태균의 희생플라이로 2점째를 뽑았다. 이성열의 홈런으로 2-1로 쫓긴 한화는 6회 1사 후 맞은 만루에서 김경언의 희생플라이로 3-1로 달아났고 7회 4안타로 4점을 뽑는 집중력으로 완승했다. 넥센 이성열은 2회 2사에서 김혁민의 초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는 장외(140m) 1점 아치를 그려냈다. 이성열은 2경기 만에 시즌 10호 홈런을 작성, 이날 홈런을 친 최정(SK)과 함께 홈런 공동 선두를 이뤘다. 최정은 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통산 18번째).
KIA는 광주에서 김진우의 호투를 앞세워 SK를 3-1로 눌렀다. KIA는 5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고 SK는 3연패에 빠졌다. 김진우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3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봉쇄, 2연패 뒤 3승째를 낚았다. 9회 등판한 앤서니는 11세이브째를 올려 구원 선두 손승락(넥센)을 4세이브째 차로 추격했다.
KIA는 0-0으로 맞선 5회 볼넷 3개로 맞은 2사 만루에서 신종길이 짜릿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2-0으로 앞선 8회 3번째 투수 송은범이 얼마 전 한솥밥을 먹던 최정에게 추격포를 허용했지만 곧바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사직 경기에서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롯데와 NC가 2-2로 비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3-05-15 2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