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신임 대표 임은주…프로구단 첫 여성 수장

강원FC 신임 대표 임은주…프로구단 첫 여성 수장

입력 2013-05-29 00:00
업데이트 2013-05-2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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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여성 국제 축구심판인 임은주(47) 을지대 여가디자인학과 교수가 강원도민프로축구단(강원FC)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강원FC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임은주 교수를 새 대표이사로 선출했다.

K리그 프로축구단 대표이사에 여성이 선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인 임 대표이사는 국내 1호 여자 국제 축구심판으로 월드컵 현장을 누볐고, 이화여대 축구부 코치를 비롯해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강사, 아시아축구연맹(AFC) 심판위원회 위원, 내셔널리그 사외이사 등으로 활약해왔다.

구단주인 최문순 강원도지사 측은 지난 2011년 7월 제12차 이사회에서 임 교수를 대표이사로 추천했으나 프로축구 구단 경영에 관여한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이사회가 반대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당시 선출된 전임 대표이사 남종현(69) ㈜그래미 회장은 구단 재정난과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지난해 9월 사임했으며, 김덕래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이 최근 6개월간 임시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임 대표이사는 “굉장히 어려운 시기에 팀을 맡게 돼서 더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재정문제를 해결해 내년 시즌에는 구단운영을 정상화하고,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임 대표이사는 이날 오후 선수단 및 코치진과의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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