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피겨 안도 미키 ‘싱글맘’

日피겨 안도 미키 ‘싱글맘’

입력 2013-07-03 00:00
업데이트 2013-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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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비밀출산·아빠는 비공개… “내년 소치올림픽 도전”

2011년 피겨월드챔피언 안도 미키(26·일본)가 알고 보니 ‘싱글맘’이었다. 지난 4월 딸아이를 출산한 안도가 ‘어머니의 이름으로’ 내년 소치동계올림픽 도전을 선언했다.

안도 미키
안도 미키
안도는 1일 TV아사히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에 임신 사실을 알았고 지난 4월에 3.35㎏의 딸을 낳았다”면서 “주변에서 반대가 많았지만 스케이트보다 아이의 생명을 택했다”고 고백했다. 지난해 11월 이벤트성 행사를 끝으로 모습을 숨겨 온 안도는 방송에서 출산 사실을 공개하며 눈물까지 흘렸다. 딸 히마와리(해바라기라는 뜻)를 토닥이는 모습을 공개하면서도 끝내 아빠는 비밀에 부쳤다. 일본 언론들은 안도와 동거설이 불거졌던 스케이터 난리 야스하루(27)를 아버지로 지목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안도는 한국 피겨 팬에게도 익숙하다. 2004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고 월드챔피언에도 두 차례(2007, 2011년) 정상에 오른 스케이터다. 그러나 김연아를 꺾었던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를 끝으로 경쟁 무대에 나서지 않고 아이스쇼만 하면서 휴식기를 가졌다.

안도는 두 시즌 만에 은반 복귀를 선언했다. “올림픽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은퇴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오는 10월 관동선수권대회에서 컴백 무대를 갖고, 전 일본선수권대회에서 소치행을 노린다. 안도는 일본 여자싱글에 주어진 올림픽 티켓 3장을 놓고 아사다 마오, 무라카미 가나코, 스즈키 아키코 등과 함께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출산으로 몸의 밸런스와 컨디션이 흐트러진 데다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안무조차 짜지 않은 상태라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2013-07-0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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