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대회> 김인규, 복싱의 첫 메달 주인공

< U대회> 김인규, 복싱의 첫 메달 주인공

입력 2013-07-12 00:00
업데이트 2013-07-1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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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복싱의 김인규(20·한국체대)는 제27회 카잔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비록 금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유니버시아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김인규, 복싱의 첫 메달 주인공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제27회 카잔 하계유니버시아드 남자 복싱 49㎏급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인규(20·한국체대).  연합뉴스
김인규, 복싱의 첫 메달 주인공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제27회 카잔 하계유니버시아드 남자 복싱 49㎏급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김인규(20·한국체대).
연합뉴스


김인규는 10일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대회 남자 복싱 49㎏급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유니버시아드에서 첫선을 보인 복싱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김인규는 11일 연합뉴스와 만나 “첫 대회라 유니버시아드 역사에 남을 것이라 생각하니 의미가 깊다”고 기쁜 마음을 나타냈다.

황경섭, 조석환, 장관식 등 복싱의 강자가 많은 충주 출신인 김인규는 충일중학교 2학년 때 체육교사의 권유로 복싱을 시작했다.

체급에 비해 키가 커 신체 조건이 좋고 실력 이상의 대담성과 탄력 있는 왼손 스트레이트, 날카로운 오른손 훅이 강점이다.

김인규는 “운동할 때는 힘들지만 시합에서 승리해 손이 올라갈 때 느껴지는 희열과 쾌감이 좋다”며 복싱의 매력을 설명했다.

김인규는 그동안 같은 체급의 최강자 신종훈(인천시청)에게 가려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처음 나선 국제 종합대회에서 은메달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단숨에 한국 남자 복싱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김인규는 “큰 대회이긴 했지만 링 위에 오르니 크게 긴장이 되지 않았다”며 “감독님과 코치님이 하던 대로 하라고 하셔서 그렇게 했더니 결과가 좋았다”고 은메달의 비결을 설명했다.

김인규의 목표는 같은 충주 출신인 아테네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조석환처럼 되는 것이다.

김인규는 “조석환 선배님처럼 복싱을 잘해서 올림픽 메달을 따고 싶다”며 “이번 대회에서 자신감이 많이 붙었으니 일단은 내년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처음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TV에서만 보던 유명한 선수들의 경기를 실제로 보게 돼 인상이 깊었다는 김인규는 “유명한 선수들 사이에서 메달까지 따게 돼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국 복싱은 이번 유니버시아드를 계기로 국가 대표팀의 세대교체를 진행해왔다.

이번 대회에 나선 10명의 젊은 선수 중 80%가 기존 국가대표다.

김인규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과 코치님들은 같이 태릉에서 훈련하던 사이라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다”며 “10월에 세계선수권대회가 있는데 그때는 꼭 시상대 가운데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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